“전공의 끝내 안 돌아오나”…병원 정상화는 언제?
입력 2025.05.27 (19:41)
수정 2025.05.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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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이달 추가 모집을 허용했는데요.
전북대병원이 당초 오늘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모레까지, 이틀 더 늘렸습니다.
지원율이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병원 정상화는 멀어지고 지역 의료 기반도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전공의 150여 명이 사직한 전북대병원.
이번에 인턴과 레지던트 2백40여 명을 모집했는데 결국 접수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공의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역시, 이번에 160여 명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전공의 추가 모집을 계기로 병원 정상화를 기대한 수련병원들이 허탈감을 보이는 가운데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에 이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두 해 연속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사직 전공의의 60 퍼센트 정도가 일반의 신분으로 주로 수도권에서 이미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 의료 기반이 중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방의 의료를 살리겠다고 지금 이 정책을 폈는데 결국 지방에 있는 의료 인력들이 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으니까. 하여간 가장 안 좋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
조기 대선 국면을 거쳐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이달 추가 모집을 허용했는데요.
전북대병원이 당초 오늘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모레까지, 이틀 더 늘렸습니다.
지원율이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병원 정상화는 멀어지고 지역 의료 기반도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전공의 150여 명이 사직한 전북대병원.
이번에 인턴과 레지던트 2백40여 명을 모집했는데 결국 접수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공의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역시, 이번에 160여 명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전공의 추가 모집을 계기로 병원 정상화를 기대한 수련병원들이 허탈감을 보이는 가운데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에 이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두 해 연속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사직 전공의의 60 퍼센트 정도가 일반의 신분으로 주로 수도권에서 이미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 의료 기반이 중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방의 의료를 살리겠다고 지금 이 정책을 폈는데 결국 지방에 있는 의료 인력들이 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으니까. 하여간 가장 안 좋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
조기 대선 국면을 거쳐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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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이달 추가 모집을 허용했는데요.
전북대병원이 당초 오늘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모레까지, 이틀 더 늘렸습니다.
지원율이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병원 정상화는 멀어지고 지역 의료 기반도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전공의 150여 명이 사직한 전북대병원.
이번에 인턴과 레지던트 2백40여 명을 모집했는데 결국 접수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공의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역시, 이번에 160여 명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전공의 추가 모집을 계기로 병원 정상화를 기대한 수련병원들이 허탈감을 보이는 가운데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에 이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두 해 연속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사직 전공의의 60 퍼센트 정도가 일반의 신분으로 주로 수도권에서 이미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 의료 기반이 중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방의 의료를 살리겠다고 지금 이 정책을 폈는데 결국 지방에 있는 의료 인력들이 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으니까. 하여간 가장 안 좋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
조기 대선 국면을 거쳐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이달 추가 모집을 허용했는데요.
전북대병원이 당초 오늘까지였던 모집 기간을 모레까지, 이틀 더 늘렸습니다.
지원율이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병원 정상화는 멀어지고 지역 의료 기반도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전공의 150여 명이 사직한 전북대병원.
이번에 인턴과 레지던트 2백40여 명을 모집했는데 결국 접수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공의 4명이 근무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역시, 이번에 160여 명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전공의 추가 모집을 계기로 병원 정상화를 기대한 수련병원들이 허탈감을 보이는 가운데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에 이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두 해 연속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사직 전공의의 60 퍼센트 정도가 일반의 신분으로 주로 수도권에서 이미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 의료 기반이 중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지방의 의료를 살리겠다고 지금 이 정책을 폈는데 결국 지방에 있는 의료 인력들이 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으니까. 하여간 가장 안 좋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
조기 대선 국면을 거쳐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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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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