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론조사] ‘의과대학 증원 갈등’ 충북도민 의견은?

입력 2025.05.28 (19:11) 수정 2025.05.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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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사회적 갈등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극심한데요.

KBS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나 대학, 의료계가 아니라 충북도민들이 '의대 증원'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의과대학 2곳의 기존 정원은 충북대가 49명, 충주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으로 '미니 의대'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 증원에 나서 충북대는 200명, 건국대 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정원이 늘었습니다.

의료계는 교육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증원이 이뤄졌다면서 전공의 사직, 의대생의 수업 거부 등으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가 일단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의료계는 '전면 철회'를 주장하면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수술·진료 축소로 환자들의 피해도 계속되는 상황.

충북도민 천 명에게 의대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순차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71%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당초 정부가 추진한 대로 전면 증원이 필요하다'는 19%,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나이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순차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률은 50대가 79%로 가장 높았고 40대, 30대도 70%를 웃돌았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전면 증원해야 한다'는 답변은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권역별로도 청주권, 북부권, 중남부권 모두 '순차적 증원'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북부권에서 '전면 증원'과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25%가 '전면 증원'을 주장했습니다.

'순차적 증원' 의견은 중도층이 76%로 가장 높았고, '증원 반대'는 진보와 중도, 보수 응답자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충북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충북도민 21대 대선·현안 여론조사]
- 조사의뢰 : KBS청주방송총국
- 조사일시 : 2025년 5월 22~23일(2일)
-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 조사지역 : 충청북도
- 조사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크기 : 1,000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5.6% (6,427명 통화 1,000명 응답)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질문내용 : 의과대학 증원 입장, 충북 현안 등

[다운로드] KBS청주총국_충북도민 여론조사 결과표_의대 정원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5/20250528_pFnouV.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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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여론조사] ‘의과대학 증원 갈등’ 충북도민 의견은?
    • 입력 2025-05-28 19:11:13
    • 수정2025-05-28 19:58:47
    뉴스7(청주)
[앵커]

지난해부터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사회적 갈등과 의료 현장의 혼란이 극심한데요.

KBS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나 대학, 의료계가 아니라 충북도민들이 '의대 증원'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의과대학 2곳의 기존 정원은 충북대가 49명, 충주의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으로 '미니 의대'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 증원에 나서 충북대는 200명, 건국대 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정원이 늘었습니다.

의료계는 교육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증원이 이뤄졌다면서 전공의 사직, 의대생의 수업 거부 등으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갈등이 계속되자 정부가 일단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의료계는 '전면 철회'를 주장하면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한 수술·진료 축소로 환자들의 피해도 계속되는 상황.

충북도민 천 명에게 의대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순차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71%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당초 정부가 추진한 대로 전면 증원이 필요하다'는 19%,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나이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순차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률은 50대가 79%로 가장 높았고 40대, 30대도 70%를 웃돌았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전면 증원해야 한다'는 답변은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권역별로도 청주권, 북부권, 중남부권 모두 '순차적 증원'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북부권에서 '전면 증원'과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25%가 '전면 증원'을 주장했습니다.

'순차적 증원' 의견은 중도층이 76%로 가장 높았고, '증원 반대'는 진보와 중도, 보수 응답자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충북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충북도민 21대 대선·현안 여론조사]
- 조사의뢰 : KBS청주방송총국
- 조사일시 : 2025년 5월 22~23일(2일)
-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 조사지역 : 충청북도
- 조사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크기 : 1,000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5.6% (6,427명 통화 1,000명 응답)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질문내용 : 의과대학 증원 입장, 충북 현안 등

[다운로드] KBS청주총국_충북도민 여론조사 결과표_의대 정원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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