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용병 “러시아에 속았다”…트럼프 “곧 좋은 제안 있을 것”

입력 2025.04.15 (21:42) 수정 2025.04.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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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포로로 잡고,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국인 포로들은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붙잡힌 중국인 2명은 러시아의 거짓말에 완전히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입대하면, 우리 돈 3천4백만 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돈은 10%만 입금됐고, 이 돈은 쓸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식량 배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러시아군 중국인 용병 A : "이 전쟁에 참전하지 마십시오. 러시아가 우리에게 말한 것은 모두 거짓이고 가짜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인 용병이 150명 이상 참전 중이며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도 모른척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로들을 내세운 건 중국 개입설을 제기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까지 자극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러시아의 공습 직후 민간인 피해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피를 흘리는 한 소년은 자신 대신, 엄마를 구해달라고 절규합니다.

[러시아 미사일 피해 소년 :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제발 엄마부터 살려주세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접촉해 온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곧 매우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 협의에선 러시아의 현 점령지역을 인정하고, 미국의 사업 기회로 이어질 조치가 논의됐다고, 미국 측 특사는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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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용병 “러시아에 속았다”…트럼프 “곧 좋은 제안 있을 것”
    • 입력 2025-04-15 21:42:37
    • 수정2025-04-15 2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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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포로로 잡고,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국인 포로들은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붙잡힌 중국인 2명은 러시아의 거짓말에 완전히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입대하면, 우리 돈 3천4백만 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돈은 10%만 입금됐고, 이 돈은 쓸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식량 배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러시아군 중국인 용병 A : "이 전쟁에 참전하지 마십시오. 러시아가 우리에게 말한 것은 모두 거짓이고 가짜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인 용병이 150명 이상 참전 중이며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도 모른척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로들을 내세운 건 중국 개입설을 제기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까지 자극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러시아의 공습 직후 민간인 피해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피를 흘리는 한 소년은 자신 대신, 엄마를 구해달라고 절규합니다.

[러시아 미사일 피해 소년 :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제발 엄마부터 살려주세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접촉해 온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곧 매우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 협의에선 러시아의 현 점령지역을 인정하고, 미국의 사업 기회로 이어질 조치가 논의됐다고, 미국 측 특사는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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