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은 일본 “15% 아니라 15%p 추가?”…삼성은 0%?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8.07 (18:06)
수정 2025.08.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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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며 환하게 웃던 이시바 일본 총리, 하지만 보름 만에 상황이 확 꼬였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그저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급히 미국으로 향한 건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성 장관 : "저희는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호관세율 15%의 해석에 있습니다.
일본은 관세율이 15% 미만이던 품목은 15%로 올리고, 이미 15% 이상인 품목은 추가 관세 없이 기존대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관보를 보면 전혀 달랐습니다.
추가 관세 없는 대상을 유럽연합으로만 한정하고 일본을 쏙 뺀 겁니다.
일본 언론은 관세가 15%가 아니라, 현재 세율에다 15%p가 추가되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원래 26.4%였던 일본산 쇠고기 관세는 41.4%가 될 수 있고, 7.5%였던 직물도 22.5%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정부는 겉으론 "미국과 이견은 없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걸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다 끝난 것 같던 트럼프 관세의 위협, 이웃 나라의 일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100%로 부과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많은 기업처럼 이미 건설 중인 경우에는 관세가 없습니다."]
기습적으로 모든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선언한 건데요.
그 말대로라면 미국 공장이 있는 삼성 반도체는 관세 0%지만,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이 바로 반도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 정부는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반도체는 최혜국 대우를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관세가)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라는 여한구 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쑥불쑥 꺼내는 트럼프의 발언에 우리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한 기술력과 영리한 협상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며 환하게 웃던 이시바 일본 총리, 하지만 보름 만에 상황이 확 꼬였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그저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급히 미국으로 향한 건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성 장관 : "저희는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호관세율 15%의 해석에 있습니다.
일본은 관세율이 15% 미만이던 품목은 15%로 올리고, 이미 15% 이상인 품목은 추가 관세 없이 기존대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관보를 보면 전혀 달랐습니다.
추가 관세 없는 대상을 유럽연합으로만 한정하고 일본을 쏙 뺀 겁니다.
일본 언론은 관세가 15%가 아니라, 현재 세율에다 15%p가 추가되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원래 26.4%였던 일본산 쇠고기 관세는 41.4%가 될 수 있고, 7.5%였던 직물도 22.5%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정부는 겉으론 "미국과 이견은 없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걸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다 끝난 것 같던 트럼프 관세의 위협, 이웃 나라의 일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100%로 부과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많은 기업처럼 이미 건설 중인 경우에는 관세가 없습니다."]
기습적으로 모든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선언한 건데요.
그 말대로라면 미국 공장이 있는 삼성 반도체는 관세 0%지만,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이 바로 반도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 정부는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반도체는 최혜국 대우를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관세가)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라는 여한구 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쑥불쑥 꺼내는 트럼프의 발언에 우리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한 기술력과 영리한 협상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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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7 18:06:07
- 수정2025-08-07 20:13:31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며 환하게 웃던 이시바 일본 총리, 하지만 보름 만에 상황이 확 꼬였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그저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급히 미국으로 향한 건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성 장관 : "저희는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호관세율 15%의 해석에 있습니다.
일본은 관세율이 15% 미만이던 품목은 15%로 올리고, 이미 15% 이상인 품목은 추가 관세 없이 기존대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관보를 보면 전혀 달랐습니다.
추가 관세 없는 대상을 유럽연합으로만 한정하고 일본을 쏙 뺀 겁니다.
일본 언론은 관세가 15%가 아니라, 현재 세율에다 15%p가 추가되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원래 26.4%였던 일본산 쇠고기 관세는 41.4%가 될 수 있고, 7.5%였던 직물도 22.5%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정부는 겉으론 "미국과 이견은 없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걸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다 끝난 것 같던 트럼프 관세의 위협, 이웃 나라의 일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100%로 부과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많은 기업처럼 이미 건설 중인 경우에는 관세가 없습니다."]
기습적으로 모든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선언한 건데요.
그 말대로라면 미국 공장이 있는 삼성 반도체는 관세 0%지만,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이 바로 반도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 정부는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반도체는 최혜국 대우를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관세가)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라는 여한구 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쑥불쑥 꺼내는 트럼프의 발언에 우리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탄탄한 기술력과 영리한 협상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며 환하게 웃던 이시바 일본 총리, 하지만 보름 만에 상황이 확 꼬였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그저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급히 미국으로 향한 건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카자와 료세이/일본 경제재생성 장관 : "저희는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호관세율 15%의 해석에 있습니다.
일본은 관세율이 15% 미만이던 품목은 15%로 올리고, 이미 15% 이상인 품목은 추가 관세 없이 기존대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관보를 보면 전혀 달랐습니다.
추가 관세 없는 대상을 유럽연합으로만 한정하고 일본을 쏙 뺀 겁니다.
일본 언론은 관세가 15%가 아니라, 현재 세율에다 15%p가 추가되는 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원래 26.4%였던 일본산 쇠고기 관세는 41.4%가 될 수 있고, 7.5%였던 직물도 22.5%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정부는 겉으론 "미국과 이견은 없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걸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다 끝난 것 같던 트럼프 관세의 위협, 이웃 나라의 일만은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100%로 부과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많은 기업처럼 이미 건설 중인 경우에는 관세가 없습니다."]
기습적으로 모든 반도체에 대해 100% 관세를 선언한 건데요.
그 말대로라면 미국 공장이 있는 삼성 반도체는 관세 0%지만,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이 바로 반도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 정부는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반도체는 최혜국 대우를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관세가)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았다라는 여한구 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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