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5% 상호관세… 대미 수출 영향 어쩌나
입력 2025.08.07 (21:02)
수정 2025.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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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공식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10%였던 관세가 15%로 올랐습니다.
협상 전에 얘기하던 25%보단 낮은 거지만, 우리 수출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5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한국 화장품 수출.
미국 수출이 10억 2천만 달러, 중국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상호관세 15%가 공식 발효되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손인호/화장품 업체 부대표 : "K뷰티의 경쟁력은 좋은 품질, 가성비, 저렴한 가격입니다. 결국은 소비자 가격을 안 올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석유제품, 플라스틱 등 대미 수출량이 큰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현지 수입 업체들은 우리 제조업체에 관세를 나눠 부담하자며 '비용 전가'를 시작했습니다.
[강석원/식품 포장업체 대표 : "'15%는 아니더라도 너희가 관세를 좀 보전을 해줘야 되지 않냐' 이제 자기네들이 관세 내야 되는 거니까…"]
미국이 뒤늦게 밝힌 관세 부과 방침은 기존 관세에 상호 관세율을 더하는 방식.
일본은 40%대까지 관세를 무는 품목이 생길 수도 있어 비상인데, 우리는 한미 FTA 덕에 최종 관세 15%가 확정적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미 FTA로 이미 모든 관세가 제로이기 때문에 우리는 0 + 15 해서 그냥 15%가 되는 겁니다."]
다만 15%로 낮춘 자동차 관세는 행정명령 발표 전까지 25%가 유지되고,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그대로입니다.
단기적으로 대미 수출액 감소,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증가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약화가 우려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기술 경쟁력으로 뚫어서 한국 물건이 비싸지더라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정부는 관세 상황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통상 전략을 새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공식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10%였던 관세가 15%로 올랐습니다.
협상 전에 얘기하던 25%보단 낮은 거지만, 우리 수출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5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한국 화장품 수출.
미국 수출이 10억 2천만 달러, 중국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상호관세 15%가 공식 발효되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손인호/화장품 업체 부대표 : "K뷰티의 경쟁력은 좋은 품질, 가성비, 저렴한 가격입니다. 결국은 소비자 가격을 안 올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석유제품, 플라스틱 등 대미 수출량이 큰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현지 수입 업체들은 우리 제조업체에 관세를 나눠 부담하자며 '비용 전가'를 시작했습니다.
[강석원/식품 포장업체 대표 : "'15%는 아니더라도 너희가 관세를 좀 보전을 해줘야 되지 않냐' 이제 자기네들이 관세 내야 되는 거니까…"]
미국이 뒤늦게 밝힌 관세 부과 방침은 기존 관세에 상호 관세율을 더하는 방식.
일본은 40%대까지 관세를 무는 품목이 생길 수도 있어 비상인데, 우리는 한미 FTA 덕에 최종 관세 15%가 확정적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미 FTA로 이미 모든 관세가 제로이기 때문에 우리는 0 + 15 해서 그냥 15%가 되는 겁니다."]
다만 15%로 낮춘 자동차 관세는 행정명령 발표 전까지 25%가 유지되고,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그대로입니다.
단기적으로 대미 수출액 감소,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증가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약화가 우려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기술 경쟁력으로 뚫어서 한국 물건이 비싸지더라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정부는 관세 상황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통상 전략을 새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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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15% 상호관세… 대미 수출 영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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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7 21:02:26
- 수정2025-08-07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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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공식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10%였던 관세가 15%로 올랐습니다.
협상 전에 얘기하던 25%보단 낮은 거지만, 우리 수출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5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한국 화장품 수출.
미국 수출이 10억 2천만 달러, 중국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상호관세 15%가 공식 발효되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손인호/화장품 업체 부대표 : "K뷰티의 경쟁력은 좋은 품질, 가성비, 저렴한 가격입니다. 결국은 소비자 가격을 안 올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석유제품, 플라스틱 등 대미 수출량이 큰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현지 수입 업체들은 우리 제조업체에 관세를 나눠 부담하자며 '비용 전가'를 시작했습니다.
[강석원/식품 포장업체 대표 : "'15%는 아니더라도 너희가 관세를 좀 보전을 해줘야 되지 않냐' 이제 자기네들이 관세 내야 되는 거니까…"]
미국이 뒤늦게 밝힌 관세 부과 방침은 기존 관세에 상호 관세율을 더하는 방식.
일본은 40%대까지 관세를 무는 품목이 생길 수도 있어 비상인데, 우리는 한미 FTA 덕에 최종 관세 15%가 확정적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미 FTA로 이미 모든 관세가 제로이기 때문에 우리는 0 + 15 해서 그냥 15%가 되는 겁니다."]
다만 15%로 낮춘 자동차 관세는 행정명령 발표 전까지 25%가 유지되고,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그대로입니다.
단기적으로 대미 수출액 감소,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증가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약화가 우려됩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기술 경쟁력으로 뚫어서 한국 물건이 비싸지더라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정부는 관세 상황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통상 전략을 새로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상호관세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공식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10%였던 관세가 15%로 올랐습니다.
협상 전에 얘기하던 25%보단 낮은 거지만, 우리 수출은 물론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5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한국 화장품 수출.
미국 수출이 10억 2천만 달러, 중국에 이어 2위였습니다.
하지만 상호관세 15%가 공식 발효되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손인호/화장품 업체 부대표 : "K뷰티의 경쟁력은 좋은 품질, 가성비, 저렴한 가격입니다. 결국은 소비자 가격을 안 올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석유제품, 플라스틱 등 대미 수출량이 큰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현지 수입 업체들은 우리 제조업체에 관세를 나눠 부담하자며 '비용 전가'를 시작했습니다.
[강석원/식품 포장업체 대표 : "'15%는 아니더라도 너희가 관세를 좀 보전을 해줘야 되지 않냐' 이제 자기네들이 관세 내야 되는 거니까…"]
미국이 뒤늦게 밝힌 관세 부과 방침은 기존 관세에 상호 관세율을 더하는 방식.
일본은 40%대까지 관세를 무는 품목이 생길 수도 있어 비상인데, 우리는 한미 FTA 덕에 최종 관세 15%가 확정적이라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미 FTA로 이미 모든 관세가 제로이기 때문에 우리는 0 + 15 해서 그냥 15%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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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기술 경쟁력으로 뚫어서 한국 물건이 비싸지더라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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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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