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 “현 관세는 거의 확정”…“가계에 2,400 달러 추가 부담”
입력 2025.08.04 (06:18)
수정 2025.08.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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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국가별 상호 관세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예정인데요.
미국 무역 대표가 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시행으로 미국 가구당 2,400달러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뒤 39%의 관세율을 맞게 된 스위스.
4월 발표보다 8% 포인트 높고, 주변 EU 회원국의 배 이상입니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35%의 관세를 물고 있는 캐나다는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현재 관세는 거의 정해진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에 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CBS 인터뷰 : "이 관세율들은 거의 확정된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윤곽을 보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가 과거 수준을 되돌아가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세 수입과 재정 적자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기존 수입을 유지하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수입은 최대 천5백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부를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호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이 종전 2.5%에서 1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물건값이 더 오를 거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나타샤 사린/경제분석가 : "이 관세의 결과로 평균 미국 가구가 2,400달러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당파적인 분석'일 뿐이라며, 설사 영향이 있더라도 감세법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화면출처:미국 CBS방송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국가별 상호 관세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예정인데요.
미국 무역 대표가 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시행으로 미국 가구당 2,400달러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뒤 39%의 관세율을 맞게 된 스위스.
4월 발표보다 8% 포인트 높고, 주변 EU 회원국의 배 이상입니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35%의 관세를 물고 있는 캐나다는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현재 관세는 거의 정해진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에 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CBS 인터뷰 : "이 관세율들은 거의 확정된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윤곽을 보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가 과거 수준을 되돌아가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세 수입과 재정 적자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기존 수입을 유지하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수입은 최대 천5백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부를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호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이 종전 2.5%에서 1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물건값이 더 오를 거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나타샤 사린/경제분석가 : "이 관세의 결과로 평균 미국 가구가 2,400달러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당파적인 분석'일 뿐이라며, 설사 영향이 있더라도 감세법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화면출처:미국 CBS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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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무역대표 “현 관세는 거의 확정”…“가계에 2,400 달러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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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4 06:18:45
- 수정2025-08-04 07:55:53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국가별 상호 관세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예정인데요.
미국 무역 대표가 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시행으로 미국 가구당 2,400달러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뒤 39%의 관세율을 맞게 된 스위스.
4월 발표보다 8% 포인트 높고, 주변 EU 회원국의 배 이상입니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35%의 관세를 물고 있는 캐나다는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현재 관세는 거의 정해진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에 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CBS 인터뷰 : "이 관세율들은 거의 확정된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윤곽을 보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가 과거 수준을 되돌아가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세 수입과 재정 적자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기존 수입을 유지하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수입은 최대 천5백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부를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호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이 종전 2.5%에서 1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물건값이 더 오를 거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나타샤 사린/경제분석가 : "이 관세의 결과로 평균 미국 가구가 2,400달러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당파적인 분석'일 뿐이라며, 설사 영향이 있더라도 감세법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화면출처:미국 CBS방송
트럼프 행정부가 밝힌 국가별 상호 관세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예정인데요.
미국 무역 대표가 이 관세율이 더 낮아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시행으로 미국 가구당 2,400달러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뒤 39%의 관세율을 맞게 된 스위스.
4월 발표보다 8% 포인트 높고, 주변 EU 회원국의 배 이상입니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기존 협상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35%의 관세를 물고 있는 캐나다는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그리어 대표는 오는 7일부터 부과될 현재 관세는 거의 정해진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에 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CBS 인터뷰 : "이 관세율들은 거의 확정된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윤곽을 보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관세가 과거 수준을 되돌아가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세 수입과 재정 적자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세수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기존 수입을 유지하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수입은 최대 천5백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일부를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호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이 종전 2.5%에서 15%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물건값이 더 오를 거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입니다.
[나타샤 사린/경제분석가 : "이 관세의 결과로 평균 미국 가구가 2,400달러의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당파적인 분석'일 뿐이라며, 설사 영향이 있더라도 감세법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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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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