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휴일, 승부처 본투표 총력전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 광주와 전남에서도 치열한 선거전이 이어졌습니다.

높은 사전 투표율에도 결국 승부처는 본투표라는 평가 속에 각 당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광주와 전남.

본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에도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의 높은 열기에 지역 목표인 투표율 90% 달성을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총괄선대위원장 : "투표율과 득표율이 연동된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광주에서는 어떻게 보면 대부분 시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은 득표율로 갈 수가 있거든요."]

국민의힘은 진짜 승부는 본투표라며 투표일 참여를 독려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정현/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 "투표 안 하신 분들 본투표 지금 때 총동원해서 독려하고 있고 아무래도 우리 지금 당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가 조금 더 많이 나오지 않겠느냐."]

각 선대위가 본 투표에 무게를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적극 지지층의 참여가 높은 반면 중도나 부동층은 본투표까지 고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K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은 사전투표율에서 확인된 것처럼 본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3%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중도층의 57%, 부동층의 61%가 본 투표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만큼 호남 역시 본투표가 승부처입니다.

호남의 보수층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인가도 변수로 꼽힙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국민의힘의 딜레마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선거 부정론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켰던 효과는 있었지만 그럴 경우 투표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역효과가 있기 때문에..."]

후보마다 해석은 다르지만 최종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투표율이라는 판단은 같은 상황.

호남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