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총파업 D-1, 막판 협상 돌입…‘비상수송’도 채비 본격화

입력 2025.05.27 (19:10) 수정 2025.05.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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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노조가 내일 전국 단위의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 막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파업은 전국 단위로 확산할 분위기인데, 지자체들은 지하철 운행 시간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고한 파업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교섭장에 들어갑니다.

앞서 진행된 9차례 본교섭에서도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에 대해 평행선을 달렸던 노사.

오늘 자정까지 의견차가 여전하다면 380여 개 노선, 7천여 대의 서울 시내버스 상당수가 내일 첫차부터 멈출 수 있습니다.

[고충욱/서울시내버스노조 지부장 : "(협상 결렬시) 내일은 우리가 예고한 대로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임금 협상이 전국에서 진행 중인 만큼, 협상 결렬의 충격파는 서울로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노조는 서울과 부산, 창원, 울산은 내일, 전남, 광주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비상 수송 채비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횟수 확대와 막차 시간 연장을, 부산시는 대체 전세 버스 확보, 지하철 배차 간격 축소 등을 준비 중입니다.

임시 셔틀 버스를 준비 중인 자치구들도 있습니다.

[정애숙/서울 용산구 교통행정과장 :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불편이 없도록..."]

지난해 진행됐던 12년 만의 버스노조 파업은 협상 끝에 11시간 만에 중단됐지만, 올해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파업이 사흘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명한/서울 서대문구 : "버스를 못 타게 되면 지하철을 타고 그것도 힘들면 못 움직이는 거죠. 어쨌든 버스가 선다면 굉장히 불편하죠."]

노동계 일각에서는 버스 운영을 지자체가 직접 책임지는 공영제 도입 목소리가 나오는 등 버스 준공영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영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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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총파업 D-1, 막판 협상 돌입…‘비상수송’도 채비 본격화
    • 입력 2025-05-27 19:10:04
    • 수정2025-05-27 19:55:33
    뉴스 7
[앵커]

버스 노조가 내일 전국 단위의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 막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파업은 전국 단위로 확산할 분위기인데, 지자체들은 지하철 운행 시간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고한 파업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교섭장에 들어갑니다.

앞서 진행된 9차례 본교섭에서도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에 대해 평행선을 달렸던 노사.

오늘 자정까지 의견차가 여전하다면 380여 개 노선, 7천여 대의 서울 시내버스 상당수가 내일 첫차부터 멈출 수 있습니다.

[고충욱/서울시내버스노조 지부장 : "(협상 결렬시) 내일은 우리가 예고한 대로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임금 협상이 전국에서 진행 중인 만큼, 협상 결렬의 충격파는 서울로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노조는 서울과 부산, 창원, 울산은 내일, 전남, 광주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비상 수송 채비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횟수 확대와 막차 시간 연장을, 부산시는 대체 전세 버스 확보, 지하철 배차 간격 축소 등을 준비 중입니다.

임시 셔틀 버스를 준비 중인 자치구들도 있습니다.

[정애숙/서울 용산구 교통행정과장 :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불편이 없도록..."]

지난해 진행됐던 12년 만의 버스노조 파업은 협상 끝에 11시간 만에 중단됐지만, 올해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파업이 사흘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명한/서울 서대문구 : "버스를 못 타게 되면 지하철을 타고 그것도 힘들면 못 움직이는 거죠. 어쨌든 버스가 선다면 굉장히 불편하죠."]

노동계 일각에서는 버스 운영을 지자체가 직접 책임지는 공영제 도입 목소리가 나오는 등 버스 준공영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영환/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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