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펑’…배터리 그냥 버렸다가 큰불

입력 2025.05.25 (07:15) 수정 2025.05.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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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 쓴 배터리를 어떻게 버리고 계시나요?

최근 폐기물 시설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배터리 때문에 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잘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야적장에 쌓인 고철 더미에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폐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데, 화재 이틀 만에야 꺼졌습니다.

폐기물 시설 안의 폐배터리 화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200건을 넘겼고 이로 인한 재산 피해만 195억 원이 넘습니다.

전용 수거함 대신, 일반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배터리가 화재를 부르는 겁니다.

[배한진/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조정관 :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질 경우, 분리하는 과정에서 마찰, 충격 등에 의해 화재가…."]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배터리는 가까운 전용 수거함에 따로 분리해 버려야 합니다.

만약 수거함이 멀리 있다면 안전한 곳에 여러개 모아둔 뒤 주민센터나 대형마트에 배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조배터리, 스마트워치와 같은 배터리 일체형 전자기기는 제품 전체로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처럼 부피가 큰 제품은 자치단체나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시정/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사무국장 : "전자담배나 크기가 작은 제품은 가까운 수거함에다가 배출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동) 킥보드와 같이 부피가 크거나, 배출하기 어려울 경우 문의해 주시면 지자체와 연결…."]

폐가전제품의 경우 부피를 줄이겠다고 내부를 뜯어서 버렸다간 전선 합선 등으로 큰 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쓴 배터리의 분리 배출은 자원 낭비를 막을 뿐 아니라 화재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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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펑’…배터리 그냥 버렸다가 큰불
    • 입력 2025-05-25 07:15:47
    • 수정2025-05-25 07:27:2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 쓴 배터리를 어떻게 버리고 계시나요?

최근 폐기물 시설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배터리 때문에 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잘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야적장에 쌓인 고철 더미에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폐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데, 화재 이틀 만에야 꺼졌습니다.

폐기물 시설 안의 폐배터리 화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200건을 넘겼고 이로 인한 재산 피해만 195억 원이 넘습니다.

전용 수거함 대신, 일반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배터리가 화재를 부르는 겁니다.

[배한진/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조정관 :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질 경우, 분리하는 과정에서 마찰, 충격 등에 의해 화재가…."]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배터리는 가까운 전용 수거함에 따로 분리해 버려야 합니다.

만약 수거함이 멀리 있다면 안전한 곳에 여러개 모아둔 뒤 주민센터나 대형마트에 배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조배터리, 스마트워치와 같은 배터리 일체형 전자기기는 제품 전체로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전동 킥보드처럼 부피가 큰 제품은 자치단체나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시정/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사무국장 : "전자담배나 크기가 작은 제품은 가까운 수거함에다가 배출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동) 킥보드와 같이 부피가 크거나, 배출하기 어려울 경우 문의해 주시면 지자체와 연결…."]

폐가전제품의 경우 부피를 줄이겠다고 내부를 뜯어서 버렸다간 전선 합선 등으로 큰 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쓴 배터리의 분리 배출은 자원 낭비를 막을 뿐 아니라 화재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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