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위원 “관세 여파, 올해부터 인플레·실업 높일 것”
입력 2025.05.10 (02:06)
수정 2025.05.1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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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실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9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주최로 열린 레이캬비크 경제 콘퍼런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올해 후반부터 미국의 물가 상승과 미국 및 해외 모두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높은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하고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관세 인상의 규모와 범위는 현대에 들어 전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 최종 형태를 알지 못하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 규제 강화론자인 바 이사는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오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말 부의장직 사임을 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연준 이사로는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7일 FOMC의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관세 인상이 발표된 대로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치먼드 연은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지역 경제인단체 주최 행사에서 기업들이 관세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매업체들로부터 들리는 바로는 소비자들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며 "이는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9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주최로 열린 레이캬비크 경제 콘퍼런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올해 후반부터 미국의 물가 상승과 미국 및 해외 모두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높은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하고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관세 인상의 규모와 범위는 현대에 들어 전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 최종 형태를 알지 못하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 규제 강화론자인 바 이사는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오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말 부의장직 사임을 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연준 이사로는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7일 FOMC의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관세 인상이 발표된 대로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치먼드 연은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지역 경제인단체 주최 행사에서 기업들이 관세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매업체들로부터 들리는 바로는 소비자들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며 "이는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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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준위원 “관세 여파, 올해부터 인플레·실업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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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10 02:06:39
- 수정2025-05-10 02:07:34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실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9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주최로 열린 레이캬비크 경제 콘퍼런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올해 후반부터 미국의 물가 상승과 미국 및 해외 모두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높은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하고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관세 인상의 규모와 범위는 현대에 들어 전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 최종 형태를 알지 못하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 규제 강화론자인 바 이사는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오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말 부의장직 사임을 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연준 이사로는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7일 FOMC의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관세 인상이 발표된 대로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치먼드 연은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지역 경제인단체 주최 행사에서 기업들이 관세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매업체들로부터 들리는 바로는 소비자들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며 "이는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9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주최로 열린 레이캬비크 경제 콘퍼런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올해 후반부터 미국의 물가 상승과 미국 및 해외 모두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높은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하고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특히 공급망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관세 인상의 규모와 범위는 현대에 들어 전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 최종 형태를 알지 못하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금융 규제 강화론자인 바 이사는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아오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인 지난 2월 말 부의장직 사임을 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을 가진 연준 이사로는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7일 FOMC의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관세 인상이 발표된 대로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치먼드 연은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지역 경제인단체 주최 행사에서 기업들이 관세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매업체들로부터 들리는 바로는 소비자들이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한다"며 "이는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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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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