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속 해결책 마련”…윈윈 전략 통할까

입력 2025.04.23 (21:13) 수정 2025.04.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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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소식 이어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적용 기준도 자주 바뀝니다.

먼저, 상호관세입니다.

미국에 무역 적자를 준 만큼 관세를 물리겠다는 개념인데요.

그래서 나라마다 달리 책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5%였죠.

다만, 일단 10%만 부과하고 나머지 15%는 7월까지 유예했습니다.

그 안에 '투자안을 들고 오라'는 뜻입니다.

이와 별도로 수출 품목별로 부과된 관세도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에 붙은 25% 관세.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이라 타격이 큽니다.

기재부 장관에 이어 산업부 등 정부 대표단이 오늘(23일) 미국으로 향했는데요.

내일(24일) 미국과의 협의에서 가장 큰 숙제는 자동차에 붙은 품목 관세를 다시 낮추는 겁니다.

하누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미국으로 향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동차를 담당하는 산업부 1차관과 자동차과장이 함께 떠났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25% 관세가 부과돼서 산업에 큰 피해가 있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 3일부터 25% 품목 관세를 안고 미국에 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는 직격탄을 이미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달간 중소기업이 정부에 신고한 수출 보류 등 관세 문제를 살펴봤더니….

절반 이상, 품목 관세가 매겨진 자동차 철강 분야였습니다.

이 품목 관세를 낮추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전체에도 타격이 올 걸로 보입니다.

IMF는 '관세 충격' 여파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전보다 반토막 난, 1.0%로 낮췄습니다.

선진국 그룹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입니다.

정부는 내일 '2+2 통상 협의'에서, 품목 관세 인하를 요청하면서 미국에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 측 관심 사항을 저희가 경청하고 또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다만, 미국이 갑자기 어떤 의제를 들고나올지 모르는 상황….

정부 대표단은 소고기 수입부터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호영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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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신속 해결책 마련”…윈윈 전략 통할까
    • 입력 2025-04-23 21:13:50
    • 수정2025-04-23 22:06:19
    뉴스 9
[앵커]

관세 소식 이어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적용 기준도 자주 바뀝니다.

먼저, 상호관세입니다.

미국에 무역 적자를 준 만큼 관세를 물리겠다는 개념인데요.

그래서 나라마다 달리 책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5%였죠.

다만, 일단 10%만 부과하고 나머지 15%는 7월까지 유예했습니다.

그 안에 '투자안을 들고 오라'는 뜻입니다.

이와 별도로 수출 품목별로 부과된 관세도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에 붙은 25% 관세.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이라 타격이 큽니다.

기재부 장관에 이어 산업부 등 정부 대표단이 오늘(23일) 미국으로 향했는데요.

내일(24일) 미국과의 협의에서 가장 큰 숙제는 자동차에 붙은 품목 관세를 다시 낮추는 겁니다.

하누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미국으로 향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동차를 담당하는 산업부 1차관과 자동차과장이 함께 떠났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25% 관세가 부과돼서 산업에 큰 피해가 있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 3일부터 25% 품목 관세를 안고 미국에 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히는 직격탄을 이미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달간 중소기업이 정부에 신고한 수출 보류 등 관세 문제를 살펴봤더니….

절반 이상, 품목 관세가 매겨진 자동차 철강 분야였습니다.

이 품목 관세를 낮추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전체에도 타격이 올 걸로 보입니다.

IMF는 '관세 충격' 여파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전보다 반토막 난, 1.0%로 낮췄습니다.

선진국 그룹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입니다.

정부는 내일 '2+2 통상 협의'에서, 품목 관세 인하를 요청하면서 미국에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 측 관심 사항을 저희가 경청하고 또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다만, 미국이 갑자기 어떤 의제를 들고나올지 모르는 상황….

정부 대표단은 소고기 수입부터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호영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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