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이북5도지사’, 깜깜이 임명돼 무슨 일 하나?
입력 2025.07.11 (21:42)
수정 2025.07.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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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이북5도위원회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엔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이북5도지사가 있는데요.
억대 연봉과 함께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업무 실적은 현저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행사장.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5명의 이북5도지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북5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국회나 군, 재계 출신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정경조/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 : "굳건한 의지와 인내로 오늘의 삶을 일구어 내신 여러분은 진정한 용기의 상징이자..."]
이북5도위원회는 1949년 북한 탈출 주민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0년 전 84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핵심 업무인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투입된 예산은 5%뿐, 예산 내역 중에서 인건비 비중이 37%로 가장 높습니다.
5명의 도지사는 세전 기준으로 1인 당 1억 6천만 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여기에 매년 천5백만 원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량, 비서까지 지원받습니다.
업무량은 같은 차관급 공무원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열린 회의가 100건, 한 달에 한 번꼴도 안됩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도지사들이 참석한다고 공지된 행사는 4건 뿐입니다.
예산의 11%가 사용되는 관련 단체 행사 지원도 대부분 일회성 체육대회입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이북5도지사들을 명예직으로 전환을 한 다음에 실제로 이북5도청으로 전환한다거나 해서, 탈북민 지원 사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북5도위원회는 도지사 급여와 수당은 관련 기준에 따른 것이고, 내년부터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최원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
북한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이북5도위원회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엔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이북5도지사가 있는데요.
억대 연봉과 함께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업무 실적은 현저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행사장.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5명의 이북5도지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북5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국회나 군, 재계 출신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정경조/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 : "굳건한 의지와 인내로 오늘의 삶을 일구어 내신 여러분은 진정한 용기의 상징이자..."]
이북5도위원회는 1949년 북한 탈출 주민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0년 전 84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핵심 업무인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투입된 예산은 5%뿐, 예산 내역 중에서 인건비 비중이 37%로 가장 높습니다.
5명의 도지사는 세전 기준으로 1인 당 1억 6천만 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여기에 매년 천5백만 원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량, 비서까지 지원받습니다.
업무량은 같은 차관급 공무원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열린 회의가 100건, 한 달에 한 번꼴도 안됩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도지사들이 참석한다고 공지된 행사는 4건 뿐입니다.
예산의 11%가 사용되는 관련 단체 행사 지원도 대부분 일회성 체육대회입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이북5도지사들을 명예직으로 전환을 한 다음에 실제로 이북5도청으로 전환한다거나 해서, 탈북민 지원 사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북5도위원회는 도지사 급여와 수당은 관련 기준에 따른 것이고, 내년부터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최원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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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1 21:42:36
- 수정2025-07-11 21:49:07

[앵커]
북한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이북5도위원회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엔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이북5도지사가 있는데요.
억대 연봉과 함께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업무 실적은 현저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행사장.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5명의 이북5도지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북5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국회나 군, 재계 출신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정경조/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 : "굳건한 의지와 인내로 오늘의 삶을 일구어 내신 여러분은 진정한 용기의 상징이자..."]
이북5도위원회는 1949년 북한 탈출 주민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0년 전 84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핵심 업무인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투입된 예산은 5%뿐, 예산 내역 중에서 인건비 비중이 37%로 가장 높습니다.
5명의 도지사는 세전 기준으로 1인 당 1억 6천만 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여기에 매년 천5백만 원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량, 비서까지 지원받습니다.
업무량은 같은 차관급 공무원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열린 회의가 100건, 한 달에 한 번꼴도 안됩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도지사들이 참석한다고 공지된 행사는 4건 뿐입니다.
예산의 11%가 사용되는 관련 단체 행사 지원도 대부분 일회성 체육대회입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이북5도지사들을 명예직으로 전환을 한 다음에 실제로 이북5도청으로 전환한다거나 해서, 탈북민 지원 사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북5도위원회는 도지사 급여와 수당은 관련 기준에 따른 것이고, 내년부터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최원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
북한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이북5도위원회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엔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이북5도지사가 있는데요.
억대 연봉과 함께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업무 실적은 현저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행사장.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5명의 이북5도지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북5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국회나 군, 재계 출신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정경조/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 : "굳건한 의지와 인내로 오늘의 삶을 일구어 내신 여러분은 진정한 용기의 상징이자..."]
이북5도위원회는 1949년 북한 탈출 주민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0년 전 84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백억 원을 넘겼습니다.
핵심 업무인 북한이탈주민 지원에 투입된 예산은 5%뿐, 예산 내역 중에서 인건비 비중이 37%로 가장 높습니다.
5명의 도지사는 세전 기준으로 1인 당 1억 6천만 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여기에 매년 천5백만 원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량, 비서까지 지원받습니다.
업무량은 같은 차관급 공무원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열린 회의가 100건, 한 달에 한 번꼴도 안됩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도지사들이 참석한다고 공지된 행사는 4건 뿐입니다.
예산의 11%가 사용되는 관련 단체 행사 지원도 대부분 일회성 체육대회입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이북5도지사들을 명예직으로 전환을 한 다음에 실제로 이북5도청으로 전환한다거나 해서, 탈북민 지원 사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북5도위원회는 도지사 급여와 수당은 관련 기준에 따른 것이고, 내년부터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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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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