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현장 포착한 경찰 “딱 걸렸네”…치악산 5차례 불낸 30대 구속 [현장영상]

입력 2025.04.10 (16:15) 수정 2025.04.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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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치악산 일대에서 연속으로 방화를 저지른 30대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오늘(10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산림보호법 위반,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청구된 30대 A 씨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라이터로 불을 내 약 200㎡ 면적의 나무와 잡풀 등을 태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장소가 모두 치악산 일대의 인적이 드문 장소인 점, 화재가 발생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후 주변 탐문수사와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유력 용의자를 특정, 지난 6일 치악산 인근에 잠복해 있던 중 오후 3시쯤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밭둑에 던지는 A 씨 모습을 목격해 곧장 체포하고 불을 자체 진화했습니다.

A 씨는 호기심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낸 여러 차례의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봄철 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 자칫 치악산 일대 산불 위험이 있었으나 경찰의 신속한 검거로 주민 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순찰로 화재를 예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로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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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0 1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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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치악산 일대에서 연속으로 방화를 저지른 30대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오늘(10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산림보호법 위반,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청구된 30대 A 씨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라이터로 불을 내 약 200㎡ 면적의 나무와 잡풀 등을 태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장소가 모두 치악산 일대의 인적이 드문 장소인 점, 화재가 발생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후 주변 탐문수사와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유력 용의자를 특정, 지난 6일 치악산 인근에 잠복해 있던 중 오후 3시쯤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밭둑에 던지는 A 씨 모습을 목격해 곧장 체포하고 불을 자체 진화했습니다.

A 씨는 호기심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낸 여러 차례의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봄철 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 자칫 치악산 일대 산불 위험이 있었으나 경찰의 신속한 검거로 주민 불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순찰로 화재를 예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로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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