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청 ‘지만원 5·18 공청회’…유가족 등 반발로 파행
입력 2019.02.08 (17:03)
수정 2019.02.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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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참가한 '국회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5.18 유가족 등 관련 단체들의 항의로 한때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천 5백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5·18에 대한 의혹 제기조차 금기시돼 왔고, 의혹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의 개입 여부"라며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지만원 박사 등이 밝혀왔는데, 이제는 첨단과학 장비 등을 동원해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5.18은 처음에는 폭동이라고 하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서 20년 만에 민주화 운동이 됐는데, 지금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으니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무대 뒤편에 있던 5·18 유족회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누가 종북 좌파냐", "나라를 망친 게 누구냐"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여길 왜 왔느냐" "빨갱이들은 나가라"고 맞받으면서 공청회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양측은 공청회장 바깥에서도 한동안 크고 작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경비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천 5백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5·18에 대한 의혹 제기조차 금기시돼 왔고, 의혹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의 개입 여부"라며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지만원 박사 등이 밝혀왔는데, 이제는 첨단과학 장비 등을 동원해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5.18은 처음에는 폭동이라고 하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서 20년 만에 민주화 운동이 됐는데, 지금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으니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무대 뒤편에 있던 5·18 유족회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누가 종북 좌파냐", "나라를 망친 게 누구냐"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여길 왜 왔느냐" "빨갱이들은 나가라"고 맞받으면서 공청회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양측은 공청회장 바깥에서도 한동안 크고 작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경비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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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초청 ‘지만원 5·18 공청회’…유가족 등 반발로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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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08 17:34:50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참가한 '국회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5.18 유가족 등 관련 단체들의 항의로 한때 중단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천 5백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5·18에 대한 의혹 제기조차 금기시돼 왔고, 의혹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의 개입 여부"라며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지만원 박사 등이 밝혀왔는데, 이제는 첨단과학 장비 등을 동원해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5.18은 처음에는 폭동이라고 하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서 20년 만에 민주화 운동이 됐는데, 지금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으니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무대 뒤편에 있던 5·18 유족회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누가 종북 좌파냐", "나라를 망친 게 누구냐"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여길 왜 왔느냐" "빨갱이들은 나가라"고 맞받으면서 공청회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양측은 공청회장 바깥에서도 한동안 크고 작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경비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천 5백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5·18에 대한 의혹 제기조차 금기시돼 왔고, 의혹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의 개입 여부"라며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지만원 박사 등이 밝혀왔는데, 이제는 첨단과학 장비 등을 동원해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5.18은 처음에는 폭동이라고 하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서 20년 만에 민주화 운동이 됐는데, 지금 폭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됐으니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무대 뒤편에 있던 5·18 유족회 등 관련 단체 회원들이 "누가 종북 좌파냐", "나라를 망친 게 누구냐"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공청회 참가자들이 "여길 왜 왔느냐" "빨갱이들은 나가라"고 맞받으면서 공청회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양측은 공청회장 바깥에서도 한동안 크고 작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경비대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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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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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청회 망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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