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 공청회 지만원 발표는 영령에 대한 모독”

입력 2019.02.07 (18:35) 수정 2019.02.07 (1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이 내일(8일) 국회에서 개최하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발표자로 나서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5·18 영령과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만원은 비극적인 역사를 북한군 개입설로 폄훼하고 전두환을 5.18의 영웅이라 일컫는 허위사실 유포자일 뿐"이라며 "지만원은 현재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지만원을 국민들의 대의기관인 국회까지 불러들이고, 회의실까지 대관해준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과 이 공청회를 주관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극우 인사 3명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이 지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드러내 줄 뿐"이라며 "한국당은 5.18 영령 및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을 당장 멈추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5.18 진상규명에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동안 전두환의 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그가 이제는 국회에까지 들어와 버젓이 그 같은 짓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게시했습니다.

천 의원은 "한국당은 내일 지만원 씨의 강연 내용에 대해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5.18 영령들과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미리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5·18 공청회 지만원 발표는 영령에 대한 모독”
    • 입력 2019-02-07 18:35:12
    • 수정2019-02-07 18:52:19
    정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이 내일(8일) 국회에서 개최하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발표자로 나서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5·18 영령과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만원은 비극적인 역사를 북한군 개입설로 폄훼하고 전두환을 5.18의 영웅이라 일컫는 허위사실 유포자일 뿐"이라며 "지만원은 현재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지만원을 국민들의 대의기관인 국회까지 불러들이고, 회의실까지 대관해준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과 이 공청회를 주관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극우 인사 3명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이 지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드러내 줄 뿐"이라며 "한국당은 5.18 영령 및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을 당장 멈추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5.18 진상규명에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그동안 전두환의 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그가 이제는 국회에까지 들어와 버젓이 그 같은 짓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게시했습니다.

천 의원은 "한국당은 내일 지만원 씨의 강연 내용에 대해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5.18 영령들과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미리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