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날짜 변경 등 검토”…후보간 입장 엇갈려

입력 2019.02.06 (12:18) 수정 2019.02.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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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날짜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치자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당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데 북미회담에 묻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내일(7일) 당 지도부와 비공식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날짜 변경 검토 등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장은 다만, "이미 전당대회 장소를 결정한 데다 후보자들의 입장도 있어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오세훈·주호영·홍준표·안상수 등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당대회 연기나 날짜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반도 운명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2차 미북회담 날짜가 전당대회 일자인 27일과 겹친다"면서 "전당대회를 미북회담 이후로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황교안 전 총리는 오늘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우리가 중심을 가지고 우리 계획대로 우리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대로 가면 되고, 전당대회 일정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

나경원 원내대표도 북핵외교안보특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일정은 비대위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전당대회는 미북 회담과 관계없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보 간 유불리도 있기 때문에 당의 행사는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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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6 12:18:32
    • 수정2019-02-06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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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날짜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치자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당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데 북미회담에 묻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내일(7일) 당 지도부와 비공식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날짜 변경 검토 등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장은 다만, "이미 전당대회 장소를 결정한 데다 후보자들의 입장도 있어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오세훈·주호영·홍준표·안상수 등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당대회 연기나 날짜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반도 운명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2차 미북회담 날짜가 전당대회 일자인 27일과 겹친다"면서 "전당대회를 미북회담 이후로 연기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황교안 전 총리는 오늘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우리가 중심을 가지고 우리 계획대로 우리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대로 가면 되고, 전당대회 일정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

나경원 원내대표도 북핵외교안보특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일정은 비대위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전당대회는 미북 회담과 관계없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보 간 유불리도 있기 때문에 당의 행사는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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