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불출석’ 자필 사유서 제출…특검 “모레 소환”
입력 2025.08.19 (15:47)
수정 2025.08.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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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태의 김건희 여사가 내일(20일)로 예정됐던 특검팀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필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오늘(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았다”며 “내일 조사는 어렵고, 모레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이후 지난 14일과 18일 추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제출했다는 겁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구속 기간 연장 검토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통로’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선, 조사 하루만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어제 조사에서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 차례 변경된 점을 볼 때 도망의 우려도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과 함께 캄보디아 개발사업 등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팀은 전 씨와 윤 씨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돕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 오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사무실과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또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구속 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상진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오늘(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았다”며 “내일 조사는 어렵고, 모레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이후 지난 14일과 18일 추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제출했다는 겁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구속 기간 연장 검토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통로’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선, 조사 하루만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어제 조사에서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 차례 변경된 점을 볼 때 도망의 우려도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과 함께 캄보디아 개발사업 등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팀은 전 씨와 윤 씨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돕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 오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사무실과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또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구속 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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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불출석’ 자필 사유서 제출…특검 “모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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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9 15: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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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태의 김건희 여사가 내일(20일)로 예정됐던 특검팀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필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오늘(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았다”며 “내일 조사는 어렵고, 모레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이후 지난 14일과 18일 추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제출했다는 겁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구속 기간 연장 검토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통로’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선, 조사 하루만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어제 조사에서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 차례 변경된 점을 볼 때 도망의 우려도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과 함께 캄보디아 개발사업 등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팀은 전 씨와 윤 씨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돕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 오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사무실과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또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구속 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상진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오늘(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받았다”며 “내일 조사는 어렵고, 모레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이후 지난 14일과 18일 추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써서 제출했다는 겁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구속 기간 연장 검토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통로’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선, 조사 하루만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어제 조사에서 전 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 차례 변경된 점을 볼 때 도망의 우려도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과 함께 캄보디아 개발사업 등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물품과 청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팀은 전 씨와 윤 씨가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돕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 오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사무실과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입니다.
또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구속 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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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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