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유럽 정상들과 회동…“우크라에 좋은 안보 제공할 것”
입력 2025.08.19 (06:13)
수정 2025.08.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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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앞서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던 '평화 협정' 방안 등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지금도 다자 회담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2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잠시 뒤 회담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우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화 협정 추진 구상도 재확인하며 모든 게 잘 되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을 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단 공약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인 건 새로운 사건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앵커]
안전 보장에 이어 또 하나의 주요 쟁점이죠.
영토 문제는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는 안전 보장 문제와 달리 영토 문제는 여전히 입장차가 분명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양측의 전선을 고려해 가능한 영토 교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해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결론을 내기보단 속도 조절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해법들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 영토 같은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6개월 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었는데, 오늘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회담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한 번이라도 감사를 표한 적이 있느냐, 당신은 정장이 없느냐"는 등의 공개 모욕을 당했었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다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오늘 회담엔 검은색 셔츠와 재킷을 입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농담을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와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사전 전략 회의를 가지며 입장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협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앞서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던 '평화 협정' 방안 등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지금도 다자 회담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2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잠시 뒤 회담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우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화 협정 추진 구상도 재확인하며 모든 게 잘 되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을 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단 공약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인 건 새로운 사건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앵커]
안전 보장에 이어 또 하나의 주요 쟁점이죠.
영토 문제는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는 안전 보장 문제와 달리 영토 문제는 여전히 입장차가 분명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양측의 전선을 고려해 가능한 영토 교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해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결론을 내기보단 속도 조절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해법들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 영토 같은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6개월 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었는데, 오늘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회담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한 번이라도 감사를 표한 적이 있느냐, 당신은 정장이 없느냐"는 등의 공개 모욕을 당했었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다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오늘 회담엔 검은색 셔츠와 재킷을 입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농담을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와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사전 전략 회의를 가지며 입장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협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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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앞서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던 '평화 협정' 방안 등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지금도 다자 회담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2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잠시 뒤 회담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우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화 협정 추진 구상도 재확인하며 모든 게 잘 되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을 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단 공약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인 건 새로운 사건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앵커]
안전 보장에 이어 또 하나의 주요 쟁점이죠.
영토 문제는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는 안전 보장 문제와 달리 영토 문제는 여전히 입장차가 분명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양측의 전선을 고려해 가능한 영토 교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해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결론을 내기보단 속도 조절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해법들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 영토 같은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6개월 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었는데, 오늘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회담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한 번이라도 감사를 표한 적이 있느냐, 당신은 정장이 없느냐"는 등의 공개 모욕을 당했었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다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오늘 회담엔 검은색 셔츠와 재킷을 입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농담을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와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사전 전략 회의를 가지며 입장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협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앞서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던 '평화 협정' 방안 등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지금도 다자 회담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2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잠시 뒤 회담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우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로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화 협정 추진 구상도 재확인하며 모든 게 잘 되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을 가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단 공약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인 건 새로운 사건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앵커]
안전 보장에 이어 또 하나의 주요 쟁점이죠.
영토 문제는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는 안전 보장 문제와 달리 영토 문제는 여전히 입장차가 분명한 걸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양측의 전선을 고려해 가능한 영토 교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해 지도를 다시 그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결론을 내기보단 속도 조절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해법들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 영토 같은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6개월 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었는데, 오늘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 2월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회담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에 한 번이라도 감사를 표한 적이 있느냐, 당신은 정장이 없느냐"는 등의 공개 모욕을 당했었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다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오늘 회담엔 검은색 셔츠와 재킷을 입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농담을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와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사전 전략 회의를 가지며 입장을 조율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협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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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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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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