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살아난 손기정 선수…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

입력 2025.08.14 (21:47) 수정 2025.08.14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가슴엔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고 손기정 선수, 오늘날 서울에서 달리는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광복 80년 후의 조국을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이 AI로 구현됐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향해 외롭게 질주하는 이 선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장기를 달고 뛴 고 손기정 선수입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꽃으로 가슴팍을 가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우진 못한 그의 시선에,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김구 선생이 포착됩니다.

다급히 쫓아가보니 돌연 눈 앞에 펼쳐진 광복의 순간.

그리고 80년이 흘러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난 2025년의 서울 한복판에서, 그토록 그리던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달라진 조국의 위상을 벅차게 체험합니다.

[조정국/광복8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 "손기정 선수가 그 때 이루지 못했던 한을 지금 현재로 승화시키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들이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 경축식에서는 손기정 선수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여러 애국지사들의 숨겨진 활약상이 AI로 생생하게 구현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만주와 연해주를 누볐던 독립군의 노래,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혈서를 재현한 태극기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은 여전히 결의와 환희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서울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로 살아난 손기정 선수…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
    • 입력 2025-08-14 21:47:49
    • 수정2025-08-14 22:07:12
    뉴스 9
[앵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가슴엔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고 손기정 선수, 오늘날 서울에서 달리는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광복 80년 후의 조국을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이 AI로 구현됐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향해 외롭게 질주하는 이 선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일장기를 달고 뛴 고 손기정 선수입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꽃으로 가슴팍을 가리며 어두운 표정을 지우진 못한 그의 시선에,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김구 선생이 포착됩니다.

다급히 쫓아가보니 돌연 눈 앞에 펼쳐진 광복의 순간.

그리고 80년이 흘러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난 2025년의 서울 한복판에서, 그토록 그리던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달라진 조국의 위상을 벅차게 체험합니다.

[조정국/광복8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 "손기정 선수가 그 때 이루지 못했던 한을 지금 현재로 승화시키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저희들이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 경축식에서는 손기정 선수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여러 애국지사들의 숨겨진 활약상이 AI로 생생하게 구현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만주와 연해주를 누볐던 독립군의 노래,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혈서를 재현한 태극기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불러낸 80년 전 그날은 여전히 결의와 환희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서울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