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조태용 전 안보실장 3차 소환…‘기록 회수 관여’ 집중 조사
입력 2025.08.13 (11:28)
수정 2025.08.13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발생 당시 경찰에 이첩된 기록 회수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오늘(13일) 순직해병 특검팀에 세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조 전 실장은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 기록의 이첩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를 직접 지시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 대신 “진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고 또 격노했나”,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대통령 보고 전에 보려고 한 이유가 뭔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 이틀에 걸쳐 총 3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사용한 비화폰의 통신 내용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채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8월 썼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 전 실장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했는지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전 실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상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강행한 2023년 8월 2일 당일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어 기록 회수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회의장을 지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실장은 국회 등에서 ‘VIP 격노’를 부인해왔지만, 2년 만인 지난달 첫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끈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표적 수사 의혹을 받는 김동혁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김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대령을 수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는 제가 전적으로 결정한 부분이고 후배 군검사들은 묵묵히 저를 따랐다”며 “모든 책임질 일은 제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록 회수 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는 왜 통화했나”,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 회수가 위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사건 기록을 회수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또 군 검찰단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에 고의로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을 수사·기소한 염보현 군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전 실장은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 기록의 이첩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를 직접 지시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 대신 “진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고 또 격노했나”,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대통령 보고 전에 보려고 한 이유가 뭔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 이틀에 걸쳐 총 3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사용한 비화폰의 통신 내용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채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8월 썼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 전 실장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했는지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전 실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상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강행한 2023년 8월 2일 당일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어 기록 회수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회의장을 지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실장은 국회 등에서 ‘VIP 격노’를 부인해왔지만, 2년 만인 지난달 첫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끈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표적 수사 의혹을 받는 김동혁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김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대령을 수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는 제가 전적으로 결정한 부분이고 후배 군검사들은 묵묵히 저를 따랐다”며 “모든 책임질 일은 제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록 회수 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는 왜 통화했나”,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 회수가 위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사건 기록을 회수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또 군 검찰단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에 고의로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을 수사·기소한 염보현 군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병특검, 조태용 전 안보실장 3차 소환…‘기록 회수 관여’ 집중 조사
-
- 입력 2025-08-13 11:28:34
- 수정2025-08-13 15:33:39

순직해병 사건 발생 당시 경찰에 이첩된 기록 회수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오늘(13일) 순직해병 특검팀에 세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조 전 실장은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 기록의 이첩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를 직접 지시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 대신 “진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고 또 격노했나”,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대통령 보고 전에 보려고 한 이유가 뭔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 이틀에 걸쳐 총 3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사용한 비화폰의 통신 내용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채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8월 썼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 전 실장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했는지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전 실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상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강행한 2023년 8월 2일 당일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어 기록 회수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회의장을 지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실장은 국회 등에서 ‘VIP 격노’를 부인해왔지만, 2년 만인 지난달 첫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끈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표적 수사 의혹을 받는 김동혁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김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대령을 수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는 제가 전적으로 결정한 부분이고 후배 군검사들은 묵묵히 저를 따랐다”며 “모든 책임질 일은 제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록 회수 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는 왜 통화했나”,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 회수가 위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사건 기록을 회수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또 군 검찰단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에 고의로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을 수사·기소한 염보현 군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전 실장은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 기록의 이첩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를 직접 지시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답변 대신 “진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받고 또 격노했나”,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대통령 보고 전에 보려고 한 이유가 뭔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8일, 이틀에 걸쳐 총 3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사용한 비화폰의 통신 내용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실장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채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8월 썼던 비화폰 통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 전 실장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에 관여했는지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전 실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상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강행한 2023년 8월 2일 당일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어 기록 회수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회의장을 지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실장은 국회 등에서 ‘VIP 격노’를 부인해왔지만, 2년 만인 지난달 첫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순직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끈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표적 수사 의혹을 받는 김동혁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김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대령을 수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는 제가 전적으로 결정한 부분이고 후배 군검사들은 묵묵히 저를 따랐다”며 “모든 책임질 일은 제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 기록 회수 때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는 왜 통화했나”,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 회수가 위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사건 기록을 회수한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또 군 검찰단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에 고의로 허위 사실을 기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을 수사·기소한 염보현 군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배지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3대 특검’ 수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