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노 인정’ 조태용·임기훈 해병특검 출석…“사실대로 다 얘기할 것”
입력 2025.08.08 (11:40)
수정 2025.08.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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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VIP 격노’를 인정한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동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과 소통한 인물들로 지목돼왔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오늘(8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두 번째 출석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그간 국회와 법정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 내용은 안보 사안”이라며 진술을 거부해 왔던 임 전 비서관은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고,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뒤에 어떤 지시를 내렸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최고위직을 역임한 조 전 실장은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 역시 국회 등에서 ‘VIP 격노’에 대해 부인해 오다,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에게 당시 채상병 사건 이첩을 보고한 후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구체적인 지시 사항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과 소통한 인물들로 지목돼왔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오늘(8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두 번째 출석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그간 국회와 법정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 내용은 안보 사안”이라며 진술을 거부해 왔던 임 전 비서관은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고,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뒤에 어떤 지시를 내렸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최고위직을 역임한 조 전 실장은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 역시 국회 등에서 ‘VIP 격노’에 대해 부인해 오다,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에게 당시 채상병 사건 이첩을 보고한 후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구체적인 지시 사항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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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노 인정’ 조태용·임기훈 해병특검 출석…“사실대로 다 얘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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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8 11:40:56
- 수정2025-08-08 11:48:16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VIP 격노’를 인정한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동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과 소통한 인물들로 지목돼왔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오늘(8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두 번째 출석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그간 국회와 법정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 내용은 안보 사안”이라며 진술을 거부해 왔던 임 전 비서관은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고,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뒤에 어떤 지시를 내렸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최고위직을 역임한 조 전 실장은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 역시 국회 등에서 ‘VIP 격노’에 대해 부인해 오다,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에게 당시 채상병 사건 이첩을 보고한 후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구체적인 지시 사항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윤 전 대통령과 소통한 인물들로 지목돼왔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오늘(8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두 번째 출석입니다.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그간 국회와 법정에서 “대통령 주재 회의 내용은 안보 사안”이라며 진술을 거부해 왔던 임 전 비서관은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고, 회의실 전화기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고 호통을 치며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뒤에 어떤 지시를 내렸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최고위직을 역임한 조 전 실장은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조 전 실장 역시 국회 등에서 ‘VIP 격노’에 대해 부인해 오다,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에게 당시 채상병 사건 이첩을 보고한 후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구체적인 지시 사항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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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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