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비싼 모델 굳이 안 써도”…AI, 광고업계 흔드나?

입력 2025.08.08 (06:58) 수정 2025.08.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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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광고 제작비 95% 줄여드려요" AI, 광고도 접수'라고 하셨네요.

최근 경제 사회 이슈에 인공지능 얘기가 빠지질 않는데, 광고판도 접수하고 있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미국판 보그 8월호에 실린 의류회사 게스의 광고가 논란에 불을 붙였는데요.

금발 모델 '비비안'이 등장한 광고를 보면, 모델 미란다 커와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동시에 떠오를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완벽하게 아름다운 비비안, 실존하지 않는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현실의 모델이 경쟁하게 된 세태를 두고 비판이 일었고, 주요 SNS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유사한 사례가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 6월 NBA 파이널 스트리밍 중 등장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칼시' 광고는 이틀 만에 인공지능으로 제작했습니다.

맨손으로 악어를 잡고 노는 노인 등 독특한 장면으로 주목받은 이 30초짜리 광고는 2천 달러, 우리 돈 280만 원에 완성됐습니다.

사람이 만드는 광고 제작비의 5%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도 삼성, LS그룹 등이 인공지능으로 광고를 제작한 사례가 있고, LG생활건강은 탁구선수 신유빈을, 서울우유는 배우 박은빈을 인공지능 활용 광고에 등장시킨 일이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가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답변]

맞습니다.

현장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대목인데, 인간 모델이 인공지능 구현 이미지보다 완벽할 수 없고, 제작비 경쟁을 이길 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광고 업계도 비상입니다.

다만 지금의 위기감이 기우에 불과하고 기능적 장점만 취한다면 발전의 계기가 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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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8 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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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광고 제작비 95% 줄여드려요" AI, 광고도 접수'라고 하셨네요.

최근 경제 사회 이슈에 인공지능 얘기가 빠지질 않는데, 광고판도 접수하고 있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미국판 보그 8월호에 실린 의류회사 게스의 광고가 논란에 불을 붙였는데요.

금발 모델 '비비안'이 등장한 광고를 보면, 모델 미란다 커와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동시에 떠오를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완벽하게 아름다운 비비안, 실존하지 않는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현실의 모델이 경쟁하게 된 세태를 두고 비판이 일었고, 주요 SNS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유사한 사례가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 6월 NBA 파이널 스트리밍 중 등장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칼시' 광고는 이틀 만에 인공지능으로 제작했습니다.

맨손으로 악어를 잡고 노는 노인 등 독특한 장면으로 주목받은 이 30초짜리 광고는 2천 달러, 우리 돈 280만 원에 완성됐습니다.

사람이 만드는 광고 제작비의 5%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도 삼성, LS그룹 등이 인공지능으로 광고를 제작한 사례가 있고, LG생활건강은 탁구선수 신유빈을, 서울우유는 배우 박은빈을 인공지능 활용 광고에 등장시킨 일이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가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답변]

맞습니다.

현장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대목인데, 인간 모델이 인공지능 구현 이미지보다 완벽할 수 없고, 제작비 경쟁을 이길 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광고 업계도 비상입니다.

다만 지금의 위기감이 기우에 불과하고 기능적 장점만 취한다면 발전의 계기가 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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