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백화점 폭파’ 소동…공중협박죄·민사 책임도

입력 2025.08.06 (21:35) 수정 2025.08.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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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인터넷 협박 글이 또 발견되면서, 어제(5일)에 이어 오늘(6일)도 경찰의 긴급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건 각각 중학교 1학년 학생과 20대 남성으로, 호기심과 장난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경찰과 백화점 측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보담 기잡니다.

[리포트]

'백화점 1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 인터넷 협박 글에, 어제 하루 4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당일, 이 소식을 다룬 유튜브 뉴스 영상에 내일 오후 5시 신세계 백화점을 폭파하겠단 댓글이 달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새벽 6시부터 전국 모든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수색에 나서야 했습니다.

추적 끝에 경찰에게 붙잡힌 작성자는 경남 하동에 사는 20대 남성이었습니다.

'장난이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폭발물은 없었지만, 경찰은 남성에게 협박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공중협박죄'를 적용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형사 책임을 넘어 손해배상 청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상균/백석대 경찰학과 교수 : "경찰 인력의 낭비도 같이 가져올 가능성이 있죠. 사회적 비용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런 범죄들도 사법 기관에서 중요하게 생각을..."]

첫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대한 협박 글을 올린 게시자는 제주도에서 붙잡혔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는데,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민사상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장난이나 호기심으로라도 이런 범죄는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 측도 수억 원대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정준희 한창희/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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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백화점 폭파’ 소동…공중협박죄·민사 책임도
    • 입력 2025-08-06 21:35:38
    • 수정2025-08-06 2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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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인터넷 협박 글이 또 발견되면서, 어제(5일)에 이어 오늘(6일)도 경찰의 긴급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건 각각 중학교 1학년 학생과 20대 남성으로, 호기심과 장난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경찰과 백화점 측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보담 기잡니다.

[리포트]

'백화점 1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 인터넷 협박 글에, 어제 하루 4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당일, 이 소식을 다룬 유튜브 뉴스 영상에 내일 오후 5시 신세계 백화점을 폭파하겠단 댓글이 달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새벽 6시부터 전국 모든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수색에 나서야 했습니다.

추적 끝에 경찰에게 붙잡힌 작성자는 경남 하동에 사는 20대 남성이었습니다.

'장난이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폭발물은 없었지만, 경찰은 남성에게 협박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공중협박죄'를 적용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형사 책임을 넘어 손해배상 청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상균/백석대 경찰학과 교수 : "경찰 인력의 낭비도 같이 가져올 가능성이 있죠. 사회적 비용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런 범죄들도 사법 기관에서 중요하게 생각을..."]

첫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대한 협박 글을 올린 게시자는 제주도에서 붙잡혔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는데,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민사상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장난이나 호기심으로라도 이런 범죄는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 측도 수억 원대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정준희 한창희/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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