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에 위기 심화…‘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정부 실사
입력 2025.08.05 (19:30)
수정 2025.08.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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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가 제외되면서 업계의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실사단이 오늘 포항을 찾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 공세로 본격화된 철강 산업의 위기.
이는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국제사회의 거센 흐름으로 인한 구조적인 위기라는 지적입니다.
지난주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선 성과를 거뒀지만, 철강 관세만큼은 원래의 50%에서 꿈쩍하지 않은 배경엔 안보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윤희/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 : "미국이 기존 질서에서 좀 벗어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 공세와 미국의 관세 공격에 따른 강 대 강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 산업 위기가 심화하면서 포항의 철강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여 만에 약 천 명, 3.6% 감소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가운데 산업부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포항을 찾아 지역 업체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금융·재정과 고용안정, 연구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호철/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 "지정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정책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늘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 정부의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가 제외되면서 업계의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실사단이 오늘 포항을 찾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 공세로 본격화된 철강 산업의 위기.
이는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국제사회의 거센 흐름으로 인한 구조적인 위기라는 지적입니다.
지난주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선 성과를 거뒀지만, 철강 관세만큼은 원래의 50%에서 꿈쩍하지 않은 배경엔 안보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윤희/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 : "미국이 기존 질서에서 좀 벗어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 공세와 미국의 관세 공격에 따른 강 대 강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 산업 위기가 심화하면서 포항의 철강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여 만에 약 천 명, 3.6% 감소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가운데 산업부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포항을 찾아 지역 업체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금융·재정과 고용안정, 연구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호철/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 "지정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정책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늘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 정부의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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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5 22:02:57

[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가 제외되면서 업계의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실사단이 오늘 포항을 찾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 공세로 본격화된 철강 산업의 위기.
이는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국제사회의 거센 흐름으로 인한 구조적인 위기라는 지적입니다.
지난주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선 성과를 거뒀지만, 철강 관세만큼은 원래의 50%에서 꿈쩍하지 않은 배경엔 안보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윤희/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 : "미국이 기존 질서에서 좀 벗어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 공세와 미국의 관세 공격에 따른 강 대 강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 산업 위기가 심화하면서 포항의 철강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여 만에 약 천 명, 3.6% 감소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가운데 산업부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포항을 찾아 지역 업체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금융·재정과 고용안정, 연구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호철/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 "지정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정책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늘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 정부의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 분야가 제외되면서 업계의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실사단이 오늘 포항을 찾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 공세로 본격화된 철강 산업의 위기.
이는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국제사회의 거센 흐름으로 인한 구조적인 위기라는 지적입니다.
지난주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선 성과를 거뒀지만, 철강 관세만큼은 원래의 50%에서 꿈쩍하지 않은 배경엔 안보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윤희/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연구위원 : "미국이 기존 질서에서 좀 벗어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 공세와 미국의 관세 공격에 따른 강 대 강 충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철강 산업 위기가 심화하면서 포항의 철강 제조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여 만에 약 천 명, 3.6% 감소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한 가운데 산업부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포항을 찾아 지역 업체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금융·재정과 고용안정, 연구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호철/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 "지정 요건 충족 여부와 지원 정책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늘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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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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