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윤석열 비화폰 통화내역 확보…내일 김용현 조사

입력 2025.08.05 (12:06) 수정 2025.08.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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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늘(5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이종섭, 조태용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그리고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에서 비롯된 수사 외압 의혹과 관계된 주요 인물들입니다.

앞서 격노설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조 전 실장을 비롯한 당시 국가안보실 소속 5명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조 전 실장 등 5명은 모두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확보한 사건 주요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화 내역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정 특검보는 "해당 비화폰은 김 여사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아직 확보한 비화폰의 원본 데이터를 변경하지 않고 안전하게 복제하는 '이미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미징 작업을 마치는 대로 해당 비화폰과 통신 내역을 영장 집행에 따른 임의 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특검팀에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내일(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격노설'이 불거진 회의에 당시 경호처장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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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5 12:06:38
    • 수정2025-08-05 12:14:46
    사회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늘(5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이종섭, 조태용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그리고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에서 비롯된 수사 외압 의혹과 관계된 주요 인물들입니다.

앞서 격노설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조 전 실장을 비롯한 당시 국가안보실 소속 5명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조 전 실장 등 5명은 모두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확보한 사건 주요 관계자들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화 내역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정 특검보는 "해당 비화폰은 김 여사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아직 확보한 비화폰의 원본 데이터를 변경하지 않고 안전하게 복제하는 '이미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미징 작업을 마치는 대로 해당 비화폰과 통신 내역을 영장 집행에 따른 임의 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특검팀에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내일(6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격노설'이 불거진 회의에 당시 경호처장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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