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열흘 통첩’에 키이우 대공습…트럼프 “러시아 행동 역겹다”

입력 2025.08.01 (07:33) 수정 2025.08.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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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역겹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가 민간인 공습을 멈추지 않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역겹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은 중단돼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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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1 1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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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역겹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가 민간인 공습을 멈추지 않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역겹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쟁은 중단돼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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