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일처럼 15% 관세’ 위해 4천억 불 대미 투자 제안”

입력 2025.07.31 (13:00) 수정 2025.07.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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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은 32% 상호관세를 한국과 일본 수준인 15%로 낮추기 위해 4천억 달러, 약 557조 원 규모 투자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들은 오늘(31일)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완 당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고율의 관세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측과의 관세 실무회담을 위해 지난 21일 미국을 찾은 우리 부총리격의 정리쥔 부행정원장이 28일 귀국 일정을 조정해 미국에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국을 연기한 주요 이유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한 최종 관세 결정을 보류한 것과 관계있다고 짚으면서 미국 측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타이완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에 각각 5천500억 달러, 6천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안을 밝힌 것을 예로 들면서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당국이 미국 측에 제시한 투자안이 3천억∼4천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또 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가 전날 미국 조개류 수입을 위해 미국 수산물 수입 규정을 개정한 것이 관세 협상과 관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당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정 타결 이후에도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반도체 관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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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31 13:00:45
    • 수정2025-07-31 13:04:39
    국제
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은 32% 상호관세를 한국과 일본 수준인 15%로 낮추기 위해 4천억 달러, 약 557조 원 규모 투자안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들은 오늘(31일)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완 당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고율의 관세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측과의 관세 실무회담을 위해 지난 21일 미국을 찾은 우리 부총리격의 정리쥔 부행정원장이 28일 귀국 일정을 조정해 미국에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귀국을 연기한 주요 이유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한 최종 관세 결정을 보류한 것과 관계있다고 짚으면서 미국 측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타이완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에 각각 5천500억 달러, 6천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안을 밝힌 것을 예로 들면서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당국이 미국 측에 제시한 투자안이 3천억∼4천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또 타이완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가 전날 미국 조개류 수입을 위해 미국 수산물 수입 규정을 개정한 것이 관세 협상과 관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당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정 타결 이후에도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반도체 관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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