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교체’ 시도는 불법행위”·“‘체포 저지’ 의원 제명해야”

입력 2025.07.25 (17:08) 수정 2025.07.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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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무 감사위원회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 사태를 불법 행위로 결론 짓고, 권영세, 이양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사태를 불법 행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선출됐는데도 비대위가 다시 후보를 접수할 권한이 없다고 본 겁니다.

[유일준/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 "당헌 74조의 2를 근거로 후보 교체를 한 것은 당헌 당규상 근거가 없는 것이고 불법한 행위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했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관위원장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고, 이양수 의원은 비대위 의결을 거친 사안이라며 윤리위에서 바로잡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거 제명해야 한다는 촉구 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에 나선 걸 두고도 정치적 수사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한미 재무 통상 분야 장관급 회담 연기 소식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준비된 대통령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국익이 걸린 협상 상황도 정치 공세로 삼으려는 국민의힘이 파렴치하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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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교체’ 시도는 불법행위”·“‘체포 저지’ 의원 제명해야”
    • 입력 2025-07-25 17:08:07
    • 수정2025-07-25 1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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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무 감사위원회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 사태를 불법 행위로 결론 짓고, 권영세, 이양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사태를 불법 행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선출됐는데도 비대위가 다시 후보를 접수할 권한이 없다고 본 겁니다.

[유일준/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 "당헌 74조의 2를 근거로 후보 교체를 한 것은 당헌 당규상 근거가 없는 것이고 불법한 행위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했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관위원장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당 윤리위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고, 이양수 의원은 비대위 의결을 거친 사안이라며 윤리위에서 바로잡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거 제명해야 한다는 촉구 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에 나선 걸 두고도 정치적 수사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한미 재무 통상 분야 장관급 회담 연기 소식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준비된 대통령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국익이 걸린 협상 상황도 정치 공세로 삼으려는 국민의힘이 파렴치하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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