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사 출석…이 시각 상황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는 1시간 가량 중단된 뒤 다시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진술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에선 박억수 특검보와 조재철 검사 등이 참여했는데요.

100여 쪽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했고, PPT 100여 장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심사를 마친 뒤 24시간 안에 석방이나 기각 결정을 내립니다.

심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심사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심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재판부에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단은 식사와 운동이 어렵고, 걷는 것만으로 숨이 찰 정도라 재판이나 특검 조사 출석이 불가능한 건강 상태라는 점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거동 상의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서울구치소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특검들의 수사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 통일교 시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 전 대통령이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김 여사와 가까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구명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극동방송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