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에 ‘소환 거부’까지…김건희 특검 수사 난항

입력 2025.07.18 (06:35) 수정 2025.07.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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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 대상들 조사와 신병 확보부터 거듭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놓곤 정치인들의 조사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삼부토건 주가조작 수사 관련해선 피의자가 구속 심사 전에 도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례 브리핑에서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상황을 밝힌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는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을 겨냥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특검팀 특별검사보 : "촉박하지 않은 재판 일정이나 개인 사정 등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출석 일자를 장기간 미루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는."]

정확히 누군진 밝히진 않았지만, 이들의 조사 거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특검은 강조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정치인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입니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이 각기 다른 시간에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2시 10분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차례였는데, 이 부회장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이 나오긴 했지만, 변호인도 이 부회장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말해, 특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주 우려'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발부 가능성도 커졌지만, 집행을 위해 소재를 다시 추적해야 하는 과제가 남습니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 모 씨의 아내 정 모 씨도 국내에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특검팀은 정 씨가 서울 강남구 모처에 숨어지낸다는 첩보만을 입수한 채 정 씨의 소재 파악이나 연락책은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 역시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가 시작됐지만, 김 씨가 당초 알려진 베트남이 아닌 제3국 도피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이른 시일 내 신병을 확보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김형준/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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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에 ‘소환 거부’까지…김건희 특검 수사 난항
    • 입력 2025-07-18 06:35:42
    • 수정2025-07-18 06:44:07
    뉴스광장 1부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 대상들 조사와 신병 확보부터 거듭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놓곤 정치인들의 조사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삼부토건 주가조작 수사 관련해선 피의자가 구속 심사 전에 도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례 브리핑에서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상황을 밝힌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는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을 겨냥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특검팀 특별검사보 : "촉박하지 않은 재판 일정이나 개인 사정 등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출석 일자를 장기간 미루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는."]

정확히 누군진 밝히진 않았지만, 이들의 조사 거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특검은 강조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정치인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입니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이 각기 다른 시간에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2시 10분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차례였는데, 이 부회장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이 나오긴 했지만, 변호인도 이 부회장이 어딨는지 모른다고 말해, 특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주 우려'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발부 가능성도 커졌지만, 집행을 위해 소재를 다시 추적해야 하는 과제가 남습니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김 모 씨의 아내 정 모 씨도 국내에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특검팀은 정 씨가 서울 강남구 모처에 숨어지낸다는 첩보만을 입수한 채 정 씨의 소재 파악이나 연락책은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 역시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가 시작됐지만, 김 씨가 당초 알려진 베트남이 아닌 제3국 도피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이른 시일 내 신병을 확보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김형준/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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