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목소리, 현장서 듣겠다”…김관영 지사 ‘완주행’

입력 2025.07.10 (19:14) 수정 2025.07.10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완주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틈틈이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건데요,

사실상 통합에 찬성하는 군민들을 결집하고 반대 여론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대주택과 민간아파트 등이 밀집한 완주 삼봉지구.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이곳의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마쳤고, 오는 20일쯤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 조찬이나 저녁 간담회를 열어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완주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완주 안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면서 통합 논의가 터덕거리고 있다며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창희/전북도 정무수석 :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의 주민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번에 완주군에 거처가 옮겨가게 된 것이고요."]

간담회뿐 아니라 동네 마실, 길거리 대화 같은 격의 없는 소통은 물론 집으로 군민들을 초대해 생산적인 토론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도지사가 통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며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나선 건데 완주군의회를 비롯한 통합 반대 측에서는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유의식/완주군의회 의장 : "주거 자유까지 침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전혀 반갑지 않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어떤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책임도 김관영 지사가 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완주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선택한 김 지사의 '완주행'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민 목소리, 현장서 듣겠다”…김관영 지사 ‘완주행’
    • 입력 2025-07-10 19:14:11
    • 수정2025-07-10 19:35:56
    뉴스7(전주)
[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완주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틈틈이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건데요,

사실상 통합에 찬성하는 군민들을 결집하고 반대 여론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대주택과 민간아파트 등이 밀집한 완주 삼봉지구.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이곳의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마쳤고, 오는 20일쯤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 조찬이나 저녁 간담회를 열어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완주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완주 안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면서 통합 논의가 터덕거리고 있다며 새로운 소통 방식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창희/전북도 정무수석 :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의 주민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번에 완주군에 거처가 옮겨가게 된 것이고요."]

간담회뿐 아니라 동네 마실, 길거리 대화 같은 격의 없는 소통은 물론 집으로 군민들을 초대해 생산적인 토론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도지사가 통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며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나선 건데 완주군의회를 비롯한 통합 반대 측에서는 불편함을 드러냅니다.

[유의식/완주군의회 의장 : "주거 자유까지 침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전혀 반갑지 않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어떤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책임도 김관영 지사가 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완주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선택한 김 지사의 '완주행'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