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서한’ 제외된 인도…태국 등 막판 협상 분주
입력 2025.07.08 (14:44)
수정 2025.07.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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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 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낸 가운데 인도가 대상에서 제외돼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는 앞서 26%의 상호 관세가 책정됐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서한을 보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할 때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인도 협상단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1주일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농업 시장 완전 개방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도 난항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라며 시간에 쫓겨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을 통해 관세율이 37%에서 35%로 낮아진 방글라데시는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0%) 적용과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밀 등 주요 품목의 미국산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전과 동일한 36%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태국은 기존보다 미국에 대폭 양보한 제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협상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를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지난 6일 밤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태국의 제안이 수용되면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앨 수 있으며, 소수 품목은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호 관세율을 가장 낮게는 10%, 또는 10∼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32% 관세를 서한으로 통보받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발표 직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팀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협상단은 미국에서 미국산 밀과 대두, 옥수수, 면화, 에너지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총 34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의 관세를 거의 0% 수준까지 인하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예고된 상호 관세율보다 13%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36%의 고율 상호 관세가 새롭게 매겨진 캄보디아도 합의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관세 서한 상호 관세율이 25%로 지난 4월 미국 발표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전보다 관세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0%로 매우 높은 라오스와 미얀마는 빈약한 경제 사정으로 미국산 상품 구매 등 내놓을 확실한 카드가 없어 협상에서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관세율 29%)이나 스리랑카(관세율 44%) 등 별도의 서면 통지를 받지 못한 나라들도 협상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인도는 앞서 26%의 상호 관세가 책정됐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서한을 보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할 때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인도 협상단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1주일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농업 시장 완전 개방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도 난항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라며 시간에 쫓겨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을 통해 관세율이 37%에서 35%로 낮아진 방글라데시는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0%) 적용과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밀 등 주요 품목의 미국산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전과 동일한 36%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태국은 기존보다 미국에 대폭 양보한 제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협상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를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지난 6일 밤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태국의 제안이 수용되면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앨 수 있으며, 소수 품목은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호 관세율을 가장 낮게는 10%, 또는 10∼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32% 관세를 서한으로 통보받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발표 직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팀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협상단은 미국에서 미국산 밀과 대두, 옥수수, 면화, 에너지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총 34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의 관세를 거의 0% 수준까지 인하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예고된 상호 관세율보다 13%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36%의 고율 상호 관세가 새롭게 매겨진 캄보디아도 합의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관세 서한 상호 관세율이 25%로 지난 4월 미국 발표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전보다 관세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0%로 매우 높은 라오스와 미얀마는 빈약한 경제 사정으로 미국산 상품 구매 등 내놓을 확실한 카드가 없어 협상에서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관세율 29%)이나 스리랑카(관세율 44%) 등 별도의 서면 통지를 받지 못한 나라들도 협상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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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 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낸 가운데 인도가 대상에서 제외돼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는 앞서 26%의 상호 관세가 책정됐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서한을 보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할 때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인도 협상단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1주일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농업 시장 완전 개방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도 난항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라며 시간에 쫓겨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을 통해 관세율이 37%에서 35%로 낮아진 방글라데시는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0%) 적용과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밀 등 주요 품목의 미국산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전과 동일한 36%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태국은 기존보다 미국에 대폭 양보한 제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협상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를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지난 6일 밤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태국의 제안이 수용되면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앨 수 있으며, 소수 품목은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호 관세율을 가장 낮게는 10%, 또는 10∼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32% 관세를 서한으로 통보받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발표 직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팀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협상단은 미국에서 미국산 밀과 대두, 옥수수, 면화, 에너지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총 34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의 관세를 거의 0% 수준까지 인하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예고된 상호 관세율보다 13%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36%의 고율 상호 관세가 새롭게 매겨진 캄보디아도 합의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관세 서한 상호 관세율이 25%로 지난 4월 미국 발표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전보다 관세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0%로 매우 높은 라오스와 미얀마는 빈약한 경제 사정으로 미국산 상품 구매 등 내놓을 확실한 카드가 없어 협상에서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관세율 29%)이나 스리랑카(관세율 44%) 등 별도의 서면 통지를 받지 못한 나라들도 협상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인도는 앞서 26%의 상호 관세가 책정됐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서한을 보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할 때 인도와는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인도 협상단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1주일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농업 시장 완전 개방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도 난항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인도는 어떤 무역 합의도 마감일이나 시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라며 시간에 쫓겨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을 통해 관세율이 37%에서 35%로 낮아진 방글라데시는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0%) 적용과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밀 등 주요 품목의 미국산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전과 동일한 36%의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태국은 기존보다 미국에 대폭 양보한 제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협상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를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지난 6일 밤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태국의 제안이 수용되면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앨 수 있으며, 소수 품목은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호 관세율을 가장 낮게는 10%, 또는 10∼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32% 관세를 서한으로 통보받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발표 직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팀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협상단은 미국에서 미국산 밀과 대두, 옥수수, 면화, 에너지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총 34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의 관세를 거의 0% 수준까지 인하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지난 4월 예고된 상호 관세율보다 13%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36%의 고율 상호 관세가 새롭게 매겨진 캄보디아도 합의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관세 서한 상호 관세율이 25%로 지난 4월 미국 발표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전보다 관세율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0%로 매우 높은 라오스와 미얀마는 빈약한 경제 사정으로 미국산 상품 구매 등 내놓을 확실한 카드가 없어 협상에서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관세율 29%)이나 스리랑카(관세율 44%) 등 별도의 서면 통지를 받지 못한 나라들도 협상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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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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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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