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미 협상 막판 양보안 제시…“무역흑자 5년안에 70%↓”
입력 2025.07.07 (13:57)
수정 2025.07.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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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태국 정부가 36%의 상호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현지시각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가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년 안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기존 제안보다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입니다.
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56억 달러(약 62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서한 발송 최종 시한인 오는 9일 이전에 태국 정부가 수정 제안을 미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수용될 경우 태국은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애고 일부 미국산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는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2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SCG케미컬스, PTT글로벌케미컬 등 석유화학 회사들은 미국산 에탄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타이항공은 향후 수년 안에 최대 8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제안은 피차이 부총리가 지난 3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과 첫 장관급 무역 협상을 가진 뒤에 나온 것입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태국 정부의 최상의 목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36%의 상호관세율을 10%의 기본 관세율로 낮추는 것이며, 10∼20% 범위도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가 지역 이웃 나라들 가운데 최악의 거래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의 동남아 경쟁국인 베트남은 최근 상호관세율을 당초 예고된 46%에서 20%로 낮추고 미국이 중국 등의 베트남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대미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각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가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년 안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기존 제안보다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입니다.
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56억 달러(약 62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서한 발송 최종 시한인 오는 9일 이전에 태국 정부가 수정 제안을 미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수용될 경우 태국은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애고 일부 미국산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는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2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SCG케미컬스, PTT글로벌케미컬 등 석유화학 회사들은 미국산 에탄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타이항공은 향후 수년 안에 최대 8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제안은 피차이 부총리가 지난 3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과 첫 장관급 무역 협상을 가진 뒤에 나온 것입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태국 정부의 최상의 목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36%의 상호관세율을 10%의 기본 관세율로 낮추는 것이며, 10∼20% 범위도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가 지역 이웃 나라들 가운데 최악의 거래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의 동남아 경쟁국인 베트남은 최근 상호관세율을 당초 예고된 46%에서 20%로 낮추고 미국이 중국 등의 베트남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대미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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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대미 협상 막판 양보안 제시…“무역흑자 5년안에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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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7 13:57:20
- 수정2025-07-07 13:58: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태국 정부가 36%의 상호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현지시각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가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년 안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기존 제안보다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입니다.
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56억 달러(약 62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서한 발송 최종 시한인 오는 9일 이전에 태국 정부가 수정 제안을 미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수용될 경우 태국은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애고 일부 미국산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는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2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SCG케미컬스, PTT글로벌케미컬 등 석유화학 회사들은 미국산 에탄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타이항공은 향후 수년 안에 최대 8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제안은 피차이 부총리가 지난 3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과 첫 장관급 무역 협상을 가진 뒤에 나온 것입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태국 정부의 최상의 목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36%의 상호관세율을 10%의 기본 관세율로 낮추는 것이며, 10∼20% 범위도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가 지역 이웃 나라들 가운데 최악의 거래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의 동남아 경쟁국인 베트남은 최근 상호관세율을 당초 예고된 46%에서 20%로 낮추고 미국이 중국 등의 베트남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대미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각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가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년 안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기존 제안보다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입니다.
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56억 달러(약 62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서한 발송 최종 시한인 오는 9일 이전에 태국 정부가 수정 제안을 미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수용될 경우 태국은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애고 일부 미국산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는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20년간 매년 200만t의 LNG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SCG케미컬스, PTT글로벌케미컬 등 석유화학 회사들은 미국산 에탄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타이항공은 향후 수년 안에 최대 8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같은 제안은 피차이 부총리가 지난 3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과 첫 장관급 무역 협상을 가진 뒤에 나온 것입니다.
피차이 부총리는 태국 정부의 최상의 목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36%의 상호관세율을 10%의 기본 관세율로 낮추는 것이며, 10∼20% 범위도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가 지역 이웃 나라들 가운데 최악의 거래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의 동남아 경쟁국인 베트남은 최근 상호관세율을 당초 예고된 46%에서 20%로 낮추고 미국이 중국 등의 베트남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대미 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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