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 해수부 이전 받아들일 것”…야당 장외투쟁 예고

입력 2025.07.03 (19:22) 수정 2025.07.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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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충청권에서 일부 반대하고 있지만 결국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청권의 반발에도 해수부 이전 방침을 확고히 한 건데 지역 야권에서 장외투쟁을 예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 방침을 확고히 했습니다.

충청권은 이미 수도권에 있는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혜택을 받았다며 부산처럼 어려운 지역으로 부처 하나 옮기는 걸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수한, 어려운 상황이고 그 하나를 부산으로 옮기는데 '그거 절대 안 돼. 다 가질 거야. 우리가' 저는 우리 대전·충남 시민들이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봐요."]

공공기관 추가 이전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수부 이전 논리인 북극항로 개설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국가적 과제로 진행한 행정수도 건설을 충청권에 준 혜택으로 간주한 데다 부처 이전을 지역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한 걸 인정한 겁니다.

지역 야권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대통령이 충청을 기득권으로 몰아 지역 갈등을 유발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요구하는 충청권의 반발을 이기심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틀째를 맞은 오늘, 최민호 세종시장의 1인 시위에는 시민 수십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키웠고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다음 주,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내일, 대전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 이은 두번째 행보로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충청권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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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충청권, 해수부 이전 받아들일 것”…야당 장외투쟁 예고
    • 입력 2025-07-03 19:22:40
    • 수정2025-07-03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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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충청권에서 일부 반대하고 있지만 결국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청권의 반발에도 해수부 이전 방침을 확고히 한 건데 지역 야권에서 장외투쟁을 예고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 방침을 확고히 했습니다.

충청권은 이미 수도권에 있는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혜택을 받았다며 부산처럼 어려운 지역으로 부처 하나 옮기는 걸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수한, 어려운 상황이고 그 하나를 부산으로 옮기는데 '그거 절대 안 돼. 다 가질 거야. 우리가' 저는 우리 대전·충남 시민들이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봐요."]

공공기관 추가 이전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수부 이전 논리인 북극항로 개설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국가적 과제로 진행한 행정수도 건설을 충청권에 준 혜택으로 간주한 데다 부처 이전을 지역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한 걸 인정한 겁니다.

지역 야권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대통령이 충청을 기득권으로 몰아 지역 갈등을 유발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요구하는 충청권의 반발을 이기심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틀째를 맞은 오늘, 최민호 세종시장의 1인 시위에는 시민 수십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키웠고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다음 주,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내일, 대전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 이은 두번째 행보로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충청권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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