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각에 광주·전남 현역 의원 ‘0명’…정치력 실종
입력 2025.07.02 (19:06)
수정 2025.07.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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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내각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의원으로 채워졌는데, 광주전남 현역 의원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정치력 실종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포함된 정치인의 비율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총리부터 장관까지 지금까지 발표된 후보자 18명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만 8명에 달합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빠르게 국정을 전환하고 정책을 실행할 열쇠인 셈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까지 호흡해 왔던 분들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직 정치인들이 많이 발탁된 것도 혼연일체로 뛰겠다라고..."]
하지만 여기에 여권의 심장부라는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10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북의 상황과도 비교됩니다.
후보자를 추리는 과정에서도 광주와 전남은 유임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 외에는 의사 타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친명을 강조했지만,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물론 능력위주 인사 원칙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 드러난 겁니다.
초선 의원이 많다는 한계도 있지만 5선까지 있는 중진들도 역할을 못 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평가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기승전 지방선거 시도지사에 매몰되다 보니 중앙 정치권의 의제를 다루는 능력이나 중앙 정치권의 호남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고립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여당 내 최대 지지세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정치적 부진과 경쟁력 부족을 반복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정치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내각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의원으로 채워졌는데, 광주전남 현역 의원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정치력 실종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포함된 정치인의 비율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총리부터 장관까지 지금까지 발표된 후보자 18명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만 8명에 달합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빠르게 국정을 전환하고 정책을 실행할 열쇠인 셈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까지 호흡해 왔던 분들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직 정치인들이 많이 발탁된 것도 혼연일체로 뛰겠다라고..."]
하지만 여기에 여권의 심장부라는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10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북의 상황과도 비교됩니다.
후보자를 추리는 과정에서도 광주와 전남은 유임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 외에는 의사 타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친명을 강조했지만,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물론 능력위주 인사 원칙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 드러난 겁니다.
초선 의원이 많다는 한계도 있지만 5선까지 있는 중진들도 역할을 못 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평가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기승전 지방선거 시도지사에 매몰되다 보니 중앙 정치권의 의제를 다루는 능력이나 중앙 정치권의 호남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고립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여당 내 최대 지지세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정치적 부진과 경쟁력 부족을 반복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정치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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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내각에 광주·전남 현역 의원 ‘0명’…정치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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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19:23:30

[앵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내각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의원으로 채워졌는데, 광주전남 현역 의원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정치력 실종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포함된 정치인의 비율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총리부터 장관까지 지금까지 발표된 후보자 18명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만 8명에 달합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빠르게 국정을 전환하고 정책을 실행할 열쇠인 셈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까지 호흡해 왔던 분들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직 정치인들이 많이 발탁된 것도 혼연일체로 뛰겠다라고..."]
하지만 여기에 여권의 심장부라는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10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북의 상황과도 비교됩니다.
후보자를 추리는 과정에서도 광주와 전남은 유임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 외에는 의사 타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친명을 강조했지만,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물론 능력위주 인사 원칙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 드러난 겁니다.
초선 의원이 많다는 한계도 있지만 5선까지 있는 중진들도 역할을 못 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평가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기승전 지방선거 시도지사에 매몰되다 보니 중앙 정치권의 의제를 다루는 능력이나 중앙 정치권의 호남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고립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여당 내 최대 지지세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정치적 부진과 경쟁력 부족을 반복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정치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내각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의원으로 채워졌는데, 광주전남 현역 의원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정치력 실종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포함된 정치인의 비율은 역대 정부를 돌아봐도 손꼽히는 수준입니다.
총리부터 장관까지 지금까지 발표된 후보자 18명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만 8명에 달합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빠르게 국정을 전환하고 정책을 실행할 열쇠인 셈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까지 호흡해 왔던 분들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직 정치인들이 많이 발탁된 것도 혼연일체로 뛰겠다라고..."]
하지만 여기에 여권의 심장부라는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10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북의 상황과도 비교됩니다.
후보자를 추리는 과정에서도 광주와 전남은 유임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 외에는 의사 타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친명을 강조했지만,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물론 능력위주 인사 원칙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 드러난 겁니다.
초선 의원이 많다는 한계도 있지만 5선까지 있는 중진들도 역할을 못 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평가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기승전 지방선거 시도지사에 매몰되다 보니 중앙 정치권의 의제를 다루는 능력이나 중앙 정치권의 호남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그다지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 고립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여당 내 최대 지지세가 뒷받침하고 있지만 정치적 부진과 경쟁력 부족을 반복하고 있는 광주와 전남 정치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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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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