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버릇없다, 30~35% 관세”…일 “논평 않겠다”
입력 2025.07.02 (17:12)
수정 2025.07.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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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이제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일본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버릇이 없다'며 당초 24%로 정했던 상호 관세율을 최대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일본은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는 9일 만료 예정인 상호 관세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을 거라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각국에 관세율을 정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에 편지를 쓸 예정이고, 여러분도 이제야 그 과정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7차례 무역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본을 직격했습니다.
협상에서 너무 완고하고 '버릇이 없다'며, 동맹에겐 이례적인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너무 완고합니다. 이건 알아야 해요.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습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버릇을 잘못 들여서 30~40년 동안 미국을 벗겨 먹었어요."]
일본이 미국 쌀은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정작 미국 차는 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쌀 시장 개방 등의 요구 조건을 제시한 셈입니다.
일본엔 30이나 35% 등의 관세율을 매길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발표한 일본 상호 관세율 24%보다 훨씬 높은 수준, 요구를 받아들이란 압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쌀 시장 개방은 수용 불가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어제 :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는 농업 부문을 희생시키는 어떤 조치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해야 할 것은 반드시 보호할 겁니다."]
앞서 일본은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백주희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이제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일본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버릇이 없다'며 당초 24%로 정했던 상호 관세율을 최대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일본은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는 9일 만료 예정인 상호 관세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을 거라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각국에 관세율을 정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에 편지를 쓸 예정이고, 여러분도 이제야 그 과정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7차례 무역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본을 직격했습니다.
협상에서 너무 완고하고 '버릇이 없다'며, 동맹에겐 이례적인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너무 완고합니다. 이건 알아야 해요.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습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버릇을 잘못 들여서 30~40년 동안 미국을 벗겨 먹었어요."]
일본이 미국 쌀은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정작 미국 차는 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쌀 시장 개방 등의 요구 조건을 제시한 셈입니다.
일본엔 30이나 35% 등의 관세율을 매길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발표한 일본 상호 관세율 24%보다 훨씬 높은 수준, 요구를 받아들이란 압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쌀 시장 개방은 수용 불가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어제 :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는 농업 부문을 희생시키는 어떤 조치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해야 할 것은 반드시 보호할 겁니다."]
앞서 일본은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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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02 19:48:39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이제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일본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버릇이 없다'며 당초 24%로 정했던 상호 관세율을 최대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일본은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는 9일 만료 예정인 상호 관세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을 거라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각국에 관세율을 정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에 편지를 쓸 예정이고, 여러분도 이제야 그 과정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7차례 무역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본을 직격했습니다.
협상에서 너무 완고하고 '버릇이 없다'며, 동맹에겐 이례적인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너무 완고합니다. 이건 알아야 해요.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습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버릇을 잘못 들여서 30~40년 동안 미국을 벗겨 먹었어요."]
일본이 미국 쌀은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정작 미국 차는 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쌀 시장 개방 등의 요구 조건을 제시한 셈입니다.
일본엔 30이나 35% 등의 관세율을 매길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발표한 일본 상호 관세율 24%보다 훨씬 높은 수준, 요구를 받아들이란 압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쌀 시장 개방은 수용 불가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어제 :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는 농업 부문을 희생시키는 어떤 조치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해야 할 것은 반드시 보호할 겁니다."]
앞서 일본은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백주희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이제 일주일을 남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일본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버릇이 없다'며 당초 24%로 정했던 상호 관세율을 최대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압박했는데요.
일본은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오는 9일 만료 예정인 상호 관세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을 거라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각국에 관세율을 정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에 편지를 쓸 예정이고, 여러분도 이제야 그 과정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7차례 무역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본을 직격했습니다.
협상에서 너무 완고하고 '버릇이 없다'며, 동맹에겐 이례적인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은 너무 완고합니다. 이건 알아야 해요. 그들은 매우 버릇이 없습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버릇을 잘못 들여서 30~40년 동안 미국을 벗겨 먹었어요."]
일본이 미국 쌀은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정작 미국 차는 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쌀 시장 개방 등의 요구 조건을 제시한 셈입니다.
일본엔 30이나 35% 등의 관세율을 매길 거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발표한 일본 상호 관세율 24%보다 훨씬 높은 수준, 요구를 받아들이란 압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쌀 시장 개방은 수용 불가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어제 :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는 농업 부문을 희생시키는 어떤 조치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해야 할 것은 반드시 보호할 겁니다."]
앞서 일본은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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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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