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거부한 적 없다’는 윤 측…경찰 “사실 아니다” 반박

입력 2025.06.26 (16:42) 수정 2025.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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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경찰 출석을 거부한 바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26일) ‘경찰 출석을 단 한 번도 거부한 바가 없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입장문을 반박했습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로 지난 5일과 12일, 19일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모두 불응했습니다.

특수단 측은 지난달 27일 1차 출석 요구와 관련한 출석요구서를 서면으로 발송했고, 이와 별개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전화로 출석을 요구하거나 출석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변호인은 소환일 하루 전인 지난 4일로 잡혀 있던 비화폰 포렌식 참여일을 소환 당일인 5일로 변경하면서 경찰에 출석 불응 의사를 명백히 미리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윤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출석을 거부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며, 첫 번째 경찰 소환 통지가 기한이 지난 후 송달됐고 두 번째 요청에 대해선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했으나 일방적으로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2차·3차 출석요구와 관련해 변호인이 의견서로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문에서 “사건이 특검에 이첩될 상황이어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2회에 걸친 의견서 등에 전혀 없는 내용으로 특수단에서 이런 의견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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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석 거부한 적 없다’는 윤 측…경찰 “사실 아니다” 반박
    • 입력 2025-06-26 16:42:53
    • 수정2025-06-26 16:49:55
    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경찰 출석을 거부한 바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26일) ‘경찰 출석을 단 한 번도 거부한 바가 없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입장문을 반박했습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혐의로 지난 5일과 12일, 19일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모두 불응했습니다.

특수단 측은 지난달 27일 1차 출석 요구와 관련한 출석요구서를 서면으로 발송했고, 이와 별개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전화로 출석을 요구하거나 출석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변호인은 소환일 하루 전인 지난 4일로 잡혀 있던 비화폰 포렌식 참여일을 소환 당일인 5일로 변경하면서 경찰에 출석 불응 의사를 명백히 미리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윤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출석을 거부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며, 첫 번째 경찰 소환 통지가 기한이 지난 후 송달됐고 두 번째 요청에 대해선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했으나 일방적으로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2차·3차 출석요구와 관련해 변호인이 의견서로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문에서 “사건이 특검에 이첩될 상황이어서 윤 전 대통령은 특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2회에 걸친 의견서 등에 전혀 없는 내용으로 특수단에서 이런 의견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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