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장 입은 젤렌스키와 50분 회동…“미국 방공체계 구입 논의”
입력 2025.06.26 (06:15)
수정 2025.06.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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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담이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기로 합의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도 50분 간 회동했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줄곧 군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섰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당시 나온 복장 비판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50분간의 비공개 회동,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민과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이야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드론 공동생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대러 제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추가 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우크라이나) 미사일 방어 미사일, 즉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부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양측의 전투와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토 정상회의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춘 국방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GDP의 5%로 늘리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스페인만 유일하게 예외를 인정받았는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아시나요? 우리는 스페인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두 배를 지불하도록 만들 것이며, 저는 이 말을 진심으로 합니다."]
나토는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도, 방산 협력을 위한 첫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담이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기로 합의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도 50분 간 회동했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줄곧 군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섰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당시 나온 복장 비판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50분간의 비공개 회동,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민과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이야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드론 공동생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대러 제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추가 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우크라이나) 미사일 방어 미사일, 즉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부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양측의 전투와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토 정상회의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춘 국방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GDP의 5%로 늘리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스페인만 유일하게 예외를 인정받았는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아시나요? 우리는 스페인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두 배를 지불하도록 만들 것이며, 저는 이 말을 진심으로 합니다."]
나토는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도, 방산 협력을 위한 첫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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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장 입은 젤렌스키와 50분 회동…“미국 방공체계 구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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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6 0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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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담이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기로 합의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도 50분 간 회동했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줄곧 군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섰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당시 나온 복장 비판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50분간의 비공개 회동,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민과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이야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드론 공동생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대러 제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추가 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우크라이나) 미사일 방어 미사일, 즉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부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양측의 전투와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토 정상회의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춘 국방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GDP의 5%로 늘리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스페인만 유일하게 예외를 인정받았는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아시나요? 우리는 스페인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두 배를 지불하도록 만들 것이며, 저는 이 말을 진심으로 합니다."]
나토는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도, 방산 협력을 위한 첫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담이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대폭 인상하기로 합의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도 50분 간 회동했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줄곧 군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섰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2월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당시 나온 복장 비판을 의식한 듯 검은색 정장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50분간의 비공개 회동,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민과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시스템 구입을 이야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드론 공동생산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대러 제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추가 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우크라이나) 미사일 방어 미사일, 즉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부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양측의 전투와 공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토 정상회의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시나 지원 언급은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맞춘 국방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GDP의 5%로 늘리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스페인만 유일하게 예외를 인정받았는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아시나요? 우리는 스페인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두 배를 지불하도록 만들 것이며, 저는 이 말을 진심으로 합니다."]
나토는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과도, 방산 협력을 위한 첫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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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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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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