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엄청난 범죄 응징”…이란, ‘호르무즈 봉쇄’ 카드 꺼냈다
입력 2025.06.23 (17:12)
수정 2025.06.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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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습적인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은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응징하겠다"고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실수', '엄청난 범죄'가 자행됐다며,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통상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시오니스트 적'을 그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일차 보복 차원의 미사일 40여 기도 이스라엘을 향해 날렸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이란의 영토, 주권, 안보, 그리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릴 거라고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운송의 1/4이 지나는 곳, 봉쇄 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합니다.
해협 봉쇄 카드는 이란 관련 분쟁 때마다 단골로 거론됐지만, 실제 봉쇄된 일은 없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NBC 방송 인터뷰 : "그것(호르무즈 해협 봉쇄)은 이란인들에게도 자살 행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든요. 만약 그들이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언급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선 확대도, 해협 장기 봉쇄도, 이란에 부담인 만큼 수위를 조절해 보복한 뒤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공습 뒤 이란 미사일 발사대에 타격을 이어가며, 보복 역량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미국의 기습적인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은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응징하겠다"고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실수', '엄청난 범죄'가 자행됐다며,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통상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시오니스트 적'을 그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일차 보복 차원의 미사일 40여 기도 이스라엘을 향해 날렸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이란의 영토, 주권, 안보, 그리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릴 거라고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운송의 1/4이 지나는 곳, 봉쇄 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합니다.
해협 봉쇄 카드는 이란 관련 분쟁 때마다 단골로 거론됐지만, 실제 봉쇄된 일은 없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NBC 방송 인터뷰 : "그것(호르무즈 해협 봉쇄)은 이란인들에게도 자살 행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든요. 만약 그들이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언급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선 확대도, 해협 장기 봉쇄도, 이란에 부담인 만큼 수위를 조절해 보복한 뒤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공습 뒤 이란 미사일 발사대에 타격을 이어가며, 보복 역량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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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3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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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습적인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은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응징하겠다"고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실수', '엄청난 범죄'가 자행됐다며,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통상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시오니스트 적'을 그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일차 보복 차원의 미사일 40여 기도 이스라엘을 향해 날렸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이란의 영토, 주권, 안보, 그리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릴 거라고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운송의 1/4이 지나는 곳, 봉쇄 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합니다.
해협 봉쇄 카드는 이란 관련 분쟁 때마다 단골로 거론됐지만, 실제 봉쇄된 일은 없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NBC 방송 인터뷰 : "그것(호르무즈 해협 봉쇄)은 이란인들에게도 자살 행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든요. 만약 그들이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언급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선 확대도, 해협 장기 봉쇄도, 이란에 부담인 만큼 수위를 조절해 보복한 뒤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공습 뒤 이란 미사일 발사대에 타격을 이어가며, 보복 역량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시온
미국의 기습적인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은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응징하겠다"고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실수', '엄청난 범죄'가 자행됐다며,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통상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시오니스트 적'을 그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일차 보복 차원의 미사일 40여 기도 이스라엘을 향해 날렸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이란의 영토, 주권, 안보, 그리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내릴 거라고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운송의 1/4이 지나는 곳, 봉쇄 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합니다.
해협 봉쇄 카드는 이란 관련 분쟁 때마다 단골로 거론됐지만, 실제 봉쇄된 일은 없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NBC 방송 인터뷰 : "그것(호르무즈 해협 봉쇄)은 이란인들에게도 자살 행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든요. 만약 그들이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언급했지만, 아직 실제 행동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선 확대도, 해협 장기 봉쇄도, 이란에 부담인 만큼 수위를 조절해 보복한 뒤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공습 뒤 이란 미사일 발사대에 타격을 이어가며, 보복 역량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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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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