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청문회 공방 격화…“국정 발목잡기” “자료 제출해야”

입력 2025.06.22 (17:07) 수정 2025.06.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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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추경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안착을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안 통과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민석 총리 후보자 낙마 공세를 새 정부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에서 '도북자' '반도자'라는 단어를 문제 삼을 것을 거론하며, 중국 내 탈북민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색깔론과 저열한 흠집 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결국 국민의힘은 뚜렷한 흠결 하나 잡지 못하자 이제는 논문 속 단어 하나까지 물고 늘어지며 사상 검증 수준의 색깔론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지금까지 제출 자료는 모두 맹탕이라며 청문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수사를 받아야 할 후보에게 이틀짜리 형식적 청문회로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국민의힘 : "이럴 거면 청문회 왜 합니까. 하지 맙시다. 차라리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게 오히려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로 넘어온 추경안을 두고도 여야는 대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이번 추경은 졸속 추경,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단독 본회의를 열어서라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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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인사청문회 공방 격화…“국정 발목잡기” “자료 제출해야”
    • 입력 2025-06-22 17:07:03
    • 수정2025-06-22 1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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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추경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안착을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경안 통과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민석 총리 후보자 낙마 공세를 새 정부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에서 '도북자' '반도자'라는 단어를 문제 삼을 것을 거론하며, 중국 내 탈북민을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색깔론과 저열한 흠집 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 : "결국 국민의힘은 뚜렷한 흠결 하나 잡지 못하자 이제는 논문 속 단어 하나까지 물고 늘어지며 사상 검증 수준의 색깔론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지금까지 제출 자료는 모두 맹탕이라며 청문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수사를 받아야 할 후보에게 이틀짜리 형식적 청문회로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국민의힘 : "이럴 거면 청문회 왜 합니까. 하지 맙시다. 차라리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게 오히려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로 넘어온 추경안을 두고도 여야는 대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이번 추경은 졸속 추경,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 단독 본회의를 열어서라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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