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1지구’ 정상화 약속에 “시간 끌기 꼼수 불과”
입력 2025.06.16 (19:30)
수정 2025.06.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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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경남에서 파행을 겪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입니다.
경남개발공사가 단독 사업 시행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발굴한다며 새판 짜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업 주체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시간 끌기용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프장만 짓고 버티는 민간사업자로 인해 10년 이상 표류 중인 웅동1지구 사업.
게다가, 대주단이 사업비 1,050억 원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업 자체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시행자로 선정하는 대신, 창원시는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습니다.
[장금용/창원시장 권한대행/지난달 : "토지 소유권을 확고히 확보하고, 처분권을 가진다는 것과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그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계대책어민들은 골프장만 운영 중인 민자사업자를 위한 '시간 끌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경남개발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김명식/어민생계대책위원회 대표 : "민간에 사업권을 주면, 특혜라고 하고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정상화라고 포장하여 어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 경남개발공사가 '웅동1지구 개발 계획'을 변경하겠다며, 발주한 용역 기간만 무려 3년.
사실상 3년 동안 현재의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홍표/창원시의원 : "효과성이 아무것도 담보되지 않습니다. 아무 세부적인 계획은 없고 단지 3년의 기간을 벌기 위한 협약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오는 9월쯤이면 대주단이 빌려줬던 1,050억 원을 갚으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회 동의 없이 지급보증을 했던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어떻게 이를 상환할 것인지 세부 계획이 없는 점도 시간 끌기라는 지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경남에서 파행을 겪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입니다.
경남개발공사가 단독 사업 시행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발굴한다며 새판 짜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업 주체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시간 끌기용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프장만 짓고 버티는 민간사업자로 인해 10년 이상 표류 중인 웅동1지구 사업.
게다가, 대주단이 사업비 1,050억 원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업 자체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시행자로 선정하는 대신, 창원시는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습니다.
[장금용/창원시장 권한대행/지난달 : "토지 소유권을 확고히 확보하고, 처분권을 가진다는 것과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그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계대책어민들은 골프장만 운영 중인 민자사업자를 위한 '시간 끌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경남개발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김명식/어민생계대책위원회 대표 : "민간에 사업권을 주면, 특혜라고 하고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정상화라고 포장하여 어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 경남개발공사가 '웅동1지구 개발 계획'을 변경하겠다며, 발주한 용역 기간만 무려 3년.
사실상 3년 동안 현재의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홍표/창원시의원 : "효과성이 아무것도 담보되지 않습니다. 아무 세부적인 계획은 없고 단지 3년의 기간을 벌기 위한 협약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오는 9월쯤이면 대주단이 빌려줬던 1,050억 원을 갚으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회 동의 없이 지급보증을 했던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어떻게 이를 상환할 것인지 세부 계획이 없는 점도 시간 끌기라는 지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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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6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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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경남에서 파행을 겪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입니다.
경남개발공사가 단독 사업 시행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발굴한다며 새판 짜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업 주체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시간 끌기용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프장만 짓고 버티는 민간사업자로 인해 10년 이상 표류 중인 웅동1지구 사업.
게다가, 대주단이 사업비 1,050억 원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업 자체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시행자로 선정하는 대신, 창원시는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습니다.
[장금용/창원시장 권한대행/지난달 : "토지 소유권을 확고히 확보하고, 처분권을 가진다는 것과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그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계대책어민들은 골프장만 운영 중인 민자사업자를 위한 '시간 끌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경남개발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김명식/어민생계대책위원회 대표 : "민간에 사업권을 주면, 특혜라고 하고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정상화라고 포장하여 어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 경남개발공사가 '웅동1지구 개발 계획'을 변경하겠다며, 발주한 용역 기간만 무려 3년.
사실상 3년 동안 현재의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홍표/창원시의원 : "효과성이 아무것도 담보되지 않습니다. 아무 세부적인 계획은 없고 단지 3년의 기간을 벌기 위한 협약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오는 9월쯤이면 대주단이 빌려줬던 1,050억 원을 갚으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회 동의 없이 지급보증을 했던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어떻게 이를 상환할 것인지 세부 계획이 없는 점도 시간 끌기라는 지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경남에서 파행을 겪는 대표적인 대형 사업입니다.
경남개발공사가 단독 사업 시행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발굴한다며 새판 짜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업 주체만 달라졌을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시간 끌기용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프장만 짓고 버티는 민간사업자로 인해 10년 이상 표류 중인 웅동1지구 사업.
게다가, 대주단이 사업비 1,050억 원 대출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업 자체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시행자로 선정하는 대신, 창원시는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는 조건으로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습니다.
[장금용/창원시장 권한대행/지난달 : "토지 소유권을 확고히 확보하고, 처분권을 가진다는 것과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그런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계대책어민들은 골프장만 운영 중인 민자사업자를 위한 '시간 끌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경남개발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김명식/어민생계대책위원회 대표 : "민간에 사업권을 주면, 특혜라고 하고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정상화라고 포장하여 어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 경남개발공사가 '웅동1지구 개발 계획'을 변경하겠다며, 발주한 용역 기간만 무려 3년.
사실상 3년 동안 현재의 민자사업자가 골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홍표/창원시의원 : "효과성이 아무것도 담보되지 않습니다. 아무 세부적인 계획은 없고 단지 3년의 기간을 벌기 위한 협약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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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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