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우여곡절 끝 계약…수익성·소송 ‘부담’
입력 2025.06.05 (21:27)
수정 2025.06.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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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계약이 가능해진 겁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계약이 가능해진 겁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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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계약이 가능해진 겁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지난달 계약 직전 무산됐던 체코 원전 본 계약이 전격 체결됐습니다.
프랑스 경쟁사가 체코 법원에 제기한 계약금지 명령을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취소 처분하면서 계약이 가능해진 겁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의 최종 계약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수원과 우리 대표단.
도착 직전 계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입찰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가 계약을 멈춰 달라고 현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법원의 판단만 기다리던 계약, 전격 체결됐습니다.
상급 법원인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을 금지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고 명령한 겁니다.
최종 계약은 전자 문서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이번 계약은 체코의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를 향한 진정한 발걸음입니다."]
우리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 유럽으로의 수출은 처음입니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는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 예정으로 한수원은 현장건설소 마련 등 후속 조치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26조 원 대규모 사업인 만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런 민간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익이 안 나면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적자 수출이 아니라는 걸…."]
또한 프랑스전력공사가 제기한 계약에 대한 본안 소송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조사 등은 남은 변수입니다.
한수원은 체코가 향후 5년 안에 추가 원전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 추가 원전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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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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