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ON] 길어진 배차 간격…광주 퇴근길 상황은?
입력 2025.06.05 (19:29)
수정 2025.06.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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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현장 ON'에서 퇴근길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장에 김대영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버스 70%는 정상 운행된다고 했는데 시민 불편은 없습니까?
[답변]
네, 시내버스 상당수가 지나는 광주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취재진이 오후부터 상황 지켜보고 있는데요.
대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내 게시물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로 안내된 내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듯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터미널 승강장에는 24개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데요.
어떤 버스가 몇 분 뒤에 온다는 정보가 나오는 이 승강판 전광판을 보실까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순환 01번 버스의 경우 평소 배차 간격이 최대 15분이었지만 파업으로 25분까지 늘었고요.
수완 03번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많이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이번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평균 배차 간격은 13분 가량 길어진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마음 급한 출퇴근길, 또 등하굣길에선 이게 짧은 시간이 아니겠죠.
그 여파로 광주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도 학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앵커]
앞서 본 것처럼 노사 입장차가 커서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일 텐데, 타결이 되더라도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은 여전할 텐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급여 인상 등 운전사 처우 개선인데요.
버스 운영이 잘 되어서 이익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일 텐데, 구조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보입니다.
버스 승객은 줄면서 운송 수입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 원가는 계속 오르면서 적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이 적자는 고스란히 광주시 예산으로 메꾸는 형편입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주요 특광역시와 마찬가지로 광주도 준공영제 방식이어서 버스 회사 적자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07년 첫 준공영제 시행 당시 광주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한 보조금은 196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게 1422억 원으로 천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적자가 버스 운전사들의 처우는 물론 열악한 휴게실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버스 민원까지 잦아지는 등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파업과 임단협 타결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노선 변경과 준공영제 개선 등 광주 시내버스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심혜영
보신 것처럼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현장 ON'에서 퇴근길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장에 김대영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버스 70%는 정상 운행된다고 했는데 시민 불편은 없습니까?
[답변]
네, 시내버스 상당수가 지나는 광주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취재진이 오후부터 상황 지켜보고 있는데요.
대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내 게시물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로 안내된 내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듯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터미널 승강장에는 24개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데요.
어떤 버스가 몇 분 뒤에 온다는 정보가 나오는 이 승강판 전광판을 보실까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순환 01번 버스의 경우 평소 배차 간격이 최대 15분이었지만 파업으로 25분까지 늘었고요.
수완 03번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많이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이번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평균 배차 간격은 13분 가량 길어진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마음 급한 출퇴근길, 또 등하굣길에선 이게 짧은 시간이 아니겠죠.
그 여파로 광주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도 학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앵커]
앞서 본 것처럼 노사 입장차가 커서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일 텐데, 타결이 되더라도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은 여전할 텐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급여 인상 등 운전사 처우 개선인데요.
버스 운영이 잘 되어서 이익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일 텐데, 구조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보입니다.
버스 승객은 줄면서 운송 수입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 원가는 계속 오르면서 적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이 적자는 고스란히 광주시 예산으로 메꾸는 형편입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주요 특광역시와 마찬가지로 광주도 준공영제 방식이어서 버스 회사 적자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07년 첫 준공영제 시행 당시 광주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한 보조금은 196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게 1422억 원으로 천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적자가 버스 운전사들의 처우는 물론 열악한 휴게실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버스 민원까지 잦아지는 등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파업과 임단협 타결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노선 변경과 준공영제 개선 등 광주 시내버스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심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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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현장 ON'에서 퇴근길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장에 김대영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버스 70%는 정상 운행된다고 했는데 시민 불편은 없습니까?
[답변]
네, 시내버스 상당수가 지나는 광주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취재진이 오후부터 상황 지켜보고 있는데요.
대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내 게시물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로 안내된 내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듯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터미널 승강장에는 24개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데요.
어떤 버스가 몇 분 뒤에 온다는 정보가 나오는 이 승강판 전광판을 보실까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순환 01번 버스의 경우 평소 배차 간격이 최대 15분이었지만 파업으로 25분까지 늘었고요.
수완 03번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많이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이번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평균 배차 간격은 13분 가량 길어진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마음 급한 출퇴근길, 또 등하굣길에선 이게 짧은 시간이 아니겠죠.
그 여파로 광주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도 학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앵커]
앞서 본 것처럼 노사 입장차가 커서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일 텐데, 타결이 되더라도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은 여전할 텐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급여 인상 등 운전사 처우 개선인데요.
버스 운영이 잘 되어서 이익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일 텐데, 구조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보입니다.
버스 승객은 줄면서 운송 수입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 원가는 계속 오르면서 적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이 적자는 고스란히 광주시 예산으로 메꾸는 형편입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주요 특광역시와 마찬가지로 광주도 준공영제 방식이어서 버스 회사 적자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07년 첫 준공영제 시행 당시 광주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한 보조금은 196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게 1422억 원으로 천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적자가 버스 운전사들의 처우는 물론 열악한 휴게실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버스 민원까지 잦아지는 등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파업과 임단협 타결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노선 변경과 준공영제 개선 등 광주 시내버스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심혜영
보신 것처럼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현장 ON'에서 퇴근길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장에 김대영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버스 70%는 정상 운행된다고 했는데 시민 불편은 없습니까?
[답변]
네, 시내버스 상당수가 지나는 광주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취재진이 오후부터 상황 지켜보고 있는데요.
대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내 게시물이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로 안내된 내용이기도 한데, 여기서 보듯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터미널 승강장에는 24개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데요.
어떤 버스가 몇 분 뒤에 온다는 정보가 나오는 이 승강판 전광판을 보실까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순환 01번 버스의 경우 평소 배차 간격이 최대 15분이었지만 파업으로 25분까지 늘었고요.
수완 03번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많이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이번 파업으로 광주 시내버스 평균 배차 간격은 13분 가량 길어진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마음 급한 출퇴근길, 또 등하굣길에선 이게 짧은 시간이 아니겠죠.
그 여파로 광주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도 학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앵커]
앞서 본 것처럼 노사 입장차가 커서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일 텐데, 타결이 되더라도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은 여전할 텐데 어떻습니까?
[답변]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급여 인상 등 운전사 처우 개선인데요.
버스 운영이 잘 되어서 이익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일 텐데, 구조적으로 어려움도 있어 보입니다.
버스 승객은 줄면서 운송 수입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 원가는 계속 오르면서 적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이 적자는 고스란히 광주시 예산으로 메꾸는 형편입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주요 특광역시와 마찬가지로 광주도 준공영제 방식이어서 버스 회사 적자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07년 첫 준공영제 시행 당시 광주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한 보조금은 196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게 1422억 원으로 천2백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이렇게 증가하는 적자가 버스 운전사들의 처우는 물론 열악한 휴게실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버스 민원까지 잦아지는 등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파업과 임단협 타결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노선 변경과 준공영제 개선 등 광주 시내버스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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