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찰 근접 경호 어젯밤 종료…22경호대는 업무 복귀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을 근접 경호했던 경찰 전담경호대가 어젯밤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대통령 경찰 전담경호대가 어젯밤(4일) 철수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경찰 전담경호대가 철수함에 따라 이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는 대통령경호처에서 넘겨받아 수행합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어제 대통령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경호 인계 절차도 진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전담경호대는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부터 이 대통령을 경호해 왔습니다.

통상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 대통령경호처가 새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경찰로부터 바로 넘겨받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어젯밤까지 경찰이 경호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 당선 뒤에도 경찰 전담경호대가 유지된 것을 두고, 기존 경호처 지휘부 등에 대한 불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직할 부대로 대통령 행사 경호 등을 맡는 22경찰경호대는 다시 임무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2경찰경호대는 대통령경호처의 협조 요청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간 경호처 측에서 통상 해 오던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아 임무에서 사실상 배제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22경찰경호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체포를 저지해 달라는 경호처 측 요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