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독재 막아야…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도와”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2·3 계엄을 거듭 사과하고, 정치 혁신을 다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서, 이재명 독재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머리를 숙인 김문수 후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상상도 못할 변화와 개혁을 이루겠다며, 무엇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과 독재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재판 다섯 개 받는 것을 자기가 대통령 되면 다 중단시키겠다. 이게 말이 됩니까?"]

지역상품권 발행 등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도 겨냥했습니다.

미래 세대에 빚더미를 안기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딸과 함께 연단에 올라 청년 문제 해결을 다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취직, 집값, 결혼, 육아,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하실 거죠?) 네, 노력하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특히, 내일(3일) 본투표율이 높으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지지층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를 사과한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 표를 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며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후보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됩니다. 김문수 찍으면 김문수 됩니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 기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4·3 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신공항 건설과 크루즈항 개항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장준영/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