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범인 잡는다…미래 치안 기술 공개

입력 2025.06.02 (07:52) 수정 2025.06.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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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 도입에 따라 경찰 장비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국 최초로, 네 발 달린 순찰 로봇과 인공지능 감시 드론을 활용해서 피의자 합동 검거 작전을 선보였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 버리고 투항하세요!"]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하는 순찰 로봇, 즉각 투항하라고 경고합니다.

수성못 야외 화장실에서 누군가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드론이 용의자를 찾아내고, 위치를 전달받은 순찰 로봇이 검거에 나선 겁니다.

대구 경찰이 공개한 순찰 로봇과 감시 드론의 검거 시연입니다.

드론과 로봇, 사람이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실시한 합동 작전으로, 인적·물적 피해 없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기업 2곳이 만든 이 로봇과 드론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찍어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전송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고음을 울리며 용의자를 추적해 도주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철수/순찰로봇 제조업체 대표 : "열악한 환경, 또 늦은 시간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로봇 개들이 속속들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찰은 올해 '미래치안구현 TF'를 출범하고, 교통위반 단속과 양귀비 밀경작 적발 현장에 이미 드론을 투입해 운영 중입니다.

계단이나 험지 이동이 가능한 4족 보행 로봇과 광범위한 공중 탐지가 가능한 드론의 조합이 실제 적용된다면 기존 치안 활동의 한계를 뛰어넘을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강현/대구경찰청 미래치안 구현 TF 단장 : "아직은 치안과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나는 시작 단계입니다. 해당 업체와 더욱 유기적 연구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 치안 대응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첨단 기술을 악용해 갈수록 진화하는 범죄, 이들을 쫓기 위한 경찰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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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으로 범인 잡는다…미래 치안 기술 공개
    • 입력 2025-06-02 07:52:27
    • 수정2025-06-02 15:25:00
    뉴스광장(부산)
[앵커]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 도입에 따라 경찰 장비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국 최초로, 네 발 달린 순찰 로봇과 인공지능 감시 드론을 활용해서 피의자 합동 검거 작전을 선보였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 버리고 투항하세요!"]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하는 순찰 로봇, 즉각 투항하라고 경고합니다.

수성못 야외 화장실에서 누군가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드론이 용의자를 찾아내고, 위치를 전달받은 순찰 로봇이 검거에 나선 겁니다.

대구 경찰이 공개한 순찰 로봇과 감시 드론의 검거 시연입니다.

드론과 로봇, 사람이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실시한 합동 작전으로, 인적·물적 피해 없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대구 기업 2곳이 만든 이 로봇과 드론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찍어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전송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고음을 울리며 용의자를 추적해 도주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철수/순찰로봇 제조업체 대표 : "열악한 환경, 또 늦은 시간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로봇 개들이 속속들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찰은 올해 '미래치안구현 TF'를 출범하고, 교통위반 단속과 양귀비 밀경작 적발 현장에 이미 드론을 투입해 운영 중입니다.

계단이나 험지 이동이 가능한 4족 보행 로봇과 광범위한 공중 탐지가 가능한 드론의 조합이 실제 적용된다면 기존 치안 활동의 한계를 뛰어넘을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강현/대구경찰청 미래치안 구현 TF 단장 : "아직은 치안과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이 만나는 시작 단계입니다. 해당 업체와 더욱 유기적 연구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 치안 대응 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첨단 기술을 악용해 갈수록 진화하는 범죄, 이들을 쫓기 위한 경찰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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