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보다 힘들어”…불황에 커피숍마저 감소세
입력 2025.05.30 (19:40)
수정 2025.05.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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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포 수를 기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커피숍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일반 음식점들은 벌써 수 년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까지 운영됐던 대전 원도심의 한 커피숍입니다.
간판은 걸려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채 오가는 손님은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기도 버티며 영업을 이어왔지만, 운영비 부담에 결국 폐업했습니다.
[으능정이 상점가 관계자/음성변조 : "가게 사장님이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고,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건강도 안 좋아지셔서 (정리하더라고요.)"]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대전 지역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3천 2백 20여 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는 백여 곳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때마저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포화로 신규 창업은 줄고, 폐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요식업계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진행돼 온 일입니다.
대전 지역 한식 음식점은 소폭 늘었지만, 분식과 기타 음식점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수익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실정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올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출은 4천백7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구조 자체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지기 어려운 구조니까, 더 큰 손실을 막아주는 이런 지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로라면 폐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자영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점포 수를 기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커피숍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일반 음식점들은 벌써 수 년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까지 운영됐던 대전 원도심의 한 커피숍입니다.
간판은 걸려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채 오가는 손님은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기도 버티며 영업을 이어왔지만, 운영비 부담에 결국 폐업했습니다.
[으능정이 상점가 관계자/음성변조 : "가게 사장님이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고,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건강도 안 좋아지셔서 (정리하더라고요.)"]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대전 지역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3천 2백 20여 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는 백여 곳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때마저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포화로 신규 창업은 줄고, 폐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요식업계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진행돼 온 일입니다.
대전 지역 한식 음식점은 소폭 늘었지만, 분식과 기타 음식점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수익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실정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올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출은 4천백7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구조 자체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지기 어려운 구조니까, 더 큰 손실을 막아주는 이런 지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로라면 폐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자영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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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30 1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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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수를 기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커피숍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일반 음식점들은 벌써 수 년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까지 운영됐던 대전 원도심의 한 커피숍입니다.
간판은 걸려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채 오가는 손님은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기도 버티며 영업을 이어왔지만, 운영비 부담에 결국 폐업했습니다.
[으능정이 상점가 관계자/음성변조 : "가게 사장님이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고,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건강도 안 좋아지셔서 (정리하더라고요.)"]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대전 지역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3천 2백 20여 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는 백여 곳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때마저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포화로 신규 창업은 줄고, 폐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요식업계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진행돼 온 일입니다.
대전 지역 한식 음식점은 소폭 늘었지만, 분식과 기타 음식점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수익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실정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올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출은 4천백7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구조 자체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지기 어려운 구조니까, 더 큰 손실을 막아주는 이런 지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로라면 폐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자영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점포 수를 기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커피숍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일반 음식점들은 벌써 수 년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까지 운영됐던 대전 원도심의 한 커피숍입니다.
간판은 걸려있지만, 문이 굳게 닫힌 채 오가는 손님은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기도 버티며 영업을 이어왔지만, 운영비 부담에 결국 폐업했습니다.
[으능정이 상점가 관계자/음성변조 : "가게 사장님이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힘들고,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건강도 안 좋아지셔서 (정리하더라고요.)"]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대전 지역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3천 2백 20여 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는 백여 곳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때마저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포화로 신규 창업은 줄고, 폐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요식업계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진행돼 온 일입니다.
대전 지역 한식 음식점은 소폭 늘었지만, 분식과 기타 음식점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수익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실정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올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출은 4천백7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안기돈/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구조 자체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지기 어려운 구조니까, 더 큰 손실을 막아주는 이런 지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로라면 폐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자영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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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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