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최대 규모 드론 공습…포로 교환 무색

입력 2025.05.26 (06:22) 수정 2025.05.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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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수백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양측이 천 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하는 와중에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건데요.

유럽은 물론 미국도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300대와 미사일 70발을 퍼부었습니다.

2022년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입니다.

수도 키이우 등 30개 지역이 공격받았는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하루하루를 공포와 살인으로 가득 채우며 전쟁을 질질 끌고 있습니다."]

앞서 23일 밤에도 러시아는 드론 250대와 미사일 14발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습니다.

이틀 동안 공격에 드론 500대, 미사일 80발 이상을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같은 기간 모스크바와 국경 지대 벨고르드 지역에 드론 공습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러시아의 사상 최대 드론 공격은 양측의 전쟁 포로들이 집으로 향하는 동안 감행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포로 천 명씩 교환을 완료했습니다.

[나디야 울레소바/우크라이나 석방 군인 가족 : "모든 사람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이시여,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러시아 석방 군인 :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침묵이 푸틴을 부추기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국제적 압박을 주장하며 추가 제재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미국도 이번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선 제네바 평화 의정서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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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최대 규모 드론 공습…포로 교환 무색
    • 입력 2025-05-26 06:22:46
    • 수정2025-05-26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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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수백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양측이 천 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하는 와중에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건데요.

유럽은 물론 미국도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300대와 미사일 70발을 퍼부었습니다.

2022년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입니다.

수도 키이우 등 30개 지역이 공격받았는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하루하루를 공포와 살인으로 가득 채우며 전쟁을 질질 끌고 있습니다."]

앞서 23일 밤에도 러시아는 드론 250대와 미사일 14발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습니다.

이틀 동안 공격에 드론 500대, 미사일 80발 이상을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같은 기간 모스크바와 국경 지대 벨고르드 지역에 드론 공습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러시아의 사상 최대 드론 공격은 양측의 전쟁 포로들이 집으로 향하는 동안 감행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포로 천 명씩 교환을 완료했습니다.

[나디야 울레소바/우크라이나 석방 군인 가족 : "모든 사람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신이시여,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러시아 석방 군인 :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침묵이 푸틴을 부추기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국제적 압박을 주장하며 추가 제재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미국도 이번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선 제네바 평화 의정서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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