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두고 격돌…이재명 “내란 극복” 김문수 “거짓 없어야” 이준석 “정치 교체”

입력 2025.05.23 (20:40) 수정 2025.05.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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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두 번째 TV 토론에 나섰습니다.

네 명의 후보들은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인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회가 적다 보니까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격화된다”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데, 정치가 최근에 좀 이상하게 변질됐다”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에 내란, 계엄 사태다. 야당을 완전히 쓸어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 아니냐”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사회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적대와 혐오, 증오가 커진다.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된다”면서 “두 번째로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즉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부지사를 감옥에 보내놨는데 7년 8개월이다.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에 가 있는데 지사가 멀쩡한 이런 대북 송금이 어떻게 가능하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백현동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했느냐”면서 “지금 측근들이 이렇게 어렵지만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전부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AI 연산용 GPU 한 장 가격이 5천만 원 정도 한다. 그런데 원가만 따져보면은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이걸 두고 GPU 원가는 120원이라고 하면 농담이지만 그것을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서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어리다, 혐오를 조장한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한다”면서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이다. 정치 교체가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아직도 부정 선거 망령에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내란 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리려는 음모론 이것부터 척결하는 것이 사회 통합의 시작”이라며 “대선에서 극우 내란 세력을 퇴출시켜 새로운 정치판으로 교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평등이 차별을 낳고 차별은 배제로 이어졌다”면서 “불안정 무권리, 저임금 노동자 1,300만 명의 권리 보장으로 불평등 해소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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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3 20:40:49
    • 수정2025-05-23 20: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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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두 번째 TV 토론에 나섰습니다.

네 명의 후보들은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인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회가 적다 보니까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격화된다”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데, 정치가 최근에 좀 이상하게 변질됐다”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에 내란, 계엄 사태다. 야당을 완전히 쓸어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 아니냐”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사회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적대와 혐오, 증오가 커진다.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민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된다”면서 “두 번째로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국민통합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즉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부지사를 감옥에 보내놨는데 7년 8개월이다.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에 가 있는데 지사가 멀쩡한 이런 대북 송금이 어떻게 가능하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백현동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했느냐”면서 “지금 측근들이 이렇게 어렵지만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전부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AI 연산용 GPU 한 장 가격이 5천만 원 정도 한다. 그런데 원가만 따져보면은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이걸 두고 GPU 원가는 120원이라고 하면 농담이지만 그것을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서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어리다, 혐오를 조장한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한다”면서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이다. 정치 교체가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아직도 부정 선거 망령에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내란 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리려는 음모론 이것부터 척결하는 것이 사회 통합의 시작”이라며 “대선에서 극우 내란 세력을 퇴출시켜 새로운 정치판으로 교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평등이 차별을 낳고 차별은 배제로 이어졌다”면서 “불안정 무권리, 저임금 노동자 1,300만 명의 권리 보장으로 불평등 해소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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