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제주 공약은?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제주 공약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어떤 제주를 구상하고 있는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발표한 제주 최우선 공약은 제2공항 조속 추진입니다.

이 후보는 제주국제공항 포화로 안전사고와 수용 능력 한계가 지적돼 왔다며 제2공항을 국가가 약속한 사업으로 명시해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조기 착공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존중하되 갈등으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도입과 주민과 상생하는 이주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양기문/개혁신당 도당 창당준비위원장 :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전문 그룹이 참여하는 검증 구조를 만들어 갈등을 미루는 정치가 아닌 매듭짓는 정치로 양측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구조적 절차를 설계할 것입니다."]

분권의 모델이 될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 개정과 지역 생활권에 맞춘 행정 서비스 전달 체계 재편, 주민자치회 확대, 기초자치권한의 단계적 이양 계획 수립 등의 추진 전략도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가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하며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진 제주 신항 예정지, 탑동 앞바다입니다.

이 후보는 관광과 물류가 가능한 신항만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원도심 일대 개발계획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도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보상 추진과 명예 회복을 위한 추모, 교육사업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지방대학과 고교 연계형 대학 지원과 제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자금 지원 전국 확대 등 청년 정책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